-
-
368야드 파4 제2타
무라카미 류 지음, 이유정 옮김 / 큰나무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제가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368야드 파4 제2타' 바로 책 제목 때문이었습니다.
왠지 무작정 책 제목이 끌리기도 했거니와, 무슨 생각에서 그랬는지 몰라도,
책 제목을 보고있자니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연상되기도 해서요.
물론 그런 이야기가 아닐꺼란 생각을 해었지만서도...
책을 구입하고 나선 한동안 이 책의 존재를 잊고 지냈습니다.
나중에 골프를 배울 기회가 생기고 나서, 우연히 이 책이 제 눈에 다시 띄게 되었을때.
책 제목이 바로 골프를 나타낸다는것을 그때서야 알게 되었어요^^
사실, 이 책이 골프에 관한 소설이었다는걸 알았다면
제목의 끌림만으로 이 책을 구입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과적으로 봤을때는 그 때 책을 잘 구입한것 같습니다. ^^
하지만 이 소설은 골프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면 무척 지루해 할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한번 읽다가 중간에 포기한후 다시 읽었는데,
처음의 난해함이 좀 가신후 읽으니 훨씬 재미있더군요.
소설속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주인공이 거품방울을 만나는 장면에 대한 설명이었고,
캐릭터로는 축구인으로써 늦게 골퍼의 길에 발을 들인
켄타로라는 인물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것은 삶의 활력소이자,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꿈, 열정을 그리고 있어서이기도 때문인것 같습니다.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좀 더 넓은곳으로 향하려는 캔타로의 모습에서
주인공과 저는 대리 만족을 느꼈던것 같습니다.
골프 이야기만을 바라본다면 조금은 따분하고 재미없을 소설이지만,
골프라는 스포츠를 통해 주인공이
잃어버린 자신의 활력을 찾게 되는 과정을 본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