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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M-B 2 - 악몽의 지하탈출 ㅣ 대런 섄의 신화를 잇는 오싹한 상상력의 New 호러 시리즈
대런 섄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2편은 아무래도 스포일러가 좀 많아요. 읽을 계획이시라면 제 글을 읽지 않는편이 좋으실것 같네요.^^
1편을 읽고나서 다시 책표지를 보니 이제 다른시각으로 보이더군요. 1편 표지와 삽화 때문에 당연히 주인공이 남자라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주인공이 여자더라고요.^^ 그러니 당연 1편 표지는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는것.
게다가 좀비소설에 주인공이 좀비가 되다니..
완전 쇼킹했어요.^^
좀비가 된 주인공이예요.
'좀비'에 나오는 좀비는 3가지 유형이 있어요.
정신줄 놓은 일반 좀비들과 여주인공처럼 생각과 말을 할줄 아는 좀비. 그리고 일반 좀비들을 컨트롤하는 정체를 알수 없는 좀비들이 등장합니다.
여주인공처럼 자신을 컨트롤할줄 아는 좀비를 인간들이 가두고 실험을 합니다. 물론 여주인공이 컨트롤할줄 아는 좀비이긴하지만, 조금만 굶으면 배고픔에 정신을 읽고 일반 좀비가 될수도 있어요. 그리고 힘은 일반 좀비와 같아서 날카로운 이와 손톱으로 무시무시한 괴물이 될수도 있습니다.
1편 마지막을 장식했던, 심장 뜯어내기 기술...^^;;
그래서 주인공에게는 심장이 있는 자리가 뻥 뚫려있습니다. 사실 1편 마지막을 읽는 순간 살짝 2편의 주인공이 바뀌나했어요. 아무리 좀비라고 하지만 가슴이 뚫린 좀비가 주인공이라니... 작가도 참 괴짜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이 좀비가 된후 6개월후에 정신을 차린것을 보면, 좀비가 된후 바로 정신이 들어오는것은 아닌가봐요. 기억에 없었던 기간 동안 주인공도 일반 좀비처럼 사람의 뇌를 먹는 괴물이었던거죠.
주인공처럼 의식이 있는 좀비들이예요. 대략 주인공 또래들이 모여 함께 팀을 이루며 인간의 실험에 동참을 합니다.
여주인공을 놀리던 한 아이의 머리카락을 잘라냅니다.
그리고 자르는 순간, 좀비는 더 이상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다는것을 깨닫게 되며, 자신이 너무 잔인한 행동을 했다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들이 좀비가 되었지만,그래도 정신줄 놓은 좀비와는 다르다 생각하는 아이들은 좀비를 무차별로 공격을 합니다.
하지만 주인공 B.는 인간이었을때, 자신의 행동으로 친구를 좀비로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더 이상의 무분별한 살상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 상대가 좀비라고 할지라도 말이죠.
완전 엽기적인 캐릭터 하나가 등장합니다.
미친 광대.
광대의 묘사를 읽으면 속이 살짝 울렁거려집니다.
특히 팔을 감고 있는것은 인간의 내장이어요... -.-;;
과연 저 광대의 정체는 무엇인지....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가두고 있던 지하감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침입으로 무자비하 살상이 이루어지면서, 주인공과 친구들은 탈출을 감행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정체가 드러난 친구가 있는데...
그동안 불에타서 치료를 받고 있었던 붕대감고 있던 좀비가,(자신조차 좀비라 생각했을정도로 연구소에서 감쪽같이 속였던거지요.) 실상은 인간이었던겁니다.
그리고 배고픔에 자신과 함께 했던 동료라는 것을 잊고, 무자비하게 먹어치웁니다. 순간 주인공도 함께 동참할뻔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친구들을 말렸지만 늦었어요...
결국 자신들을 총괄했던 군인이 주인공만 탈출 시키고 나머지는 사살하게 됩니다.
1편보다 2편이 훨씬 극적인것이 많았던것 같아요.
이 책이 원서로는 5편까지 나왔던데, 아마도 이 책 역시 시리즈를 꽤 낼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미스터리한 부분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채 끝을 맺어요. 그렇기 때문에 다음편이 기다려지고요.^^
3편이 곧 번역될 예정인데, 3편의 표지 주인공이 미치광이 광대네요. 다음편에서는 궁금했던것들이 몇개나 풀어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