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나는 물건들…구경만 하세요
[일간스포츠 박미선 기자]

'정말 억! 소리나네.'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 위화감만 조성할 뿐이다.'

한 인터넷 사이트가 1억 원 이상의 초고가 물건 18종을 모아 놓은 코너를 오픈, 네티즌들의 찬반논쟁 속에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조프로그램'이란 ID의 네티즌이 유머사이트 '오늘의 유머'(todayhumor.dreamwiz.com)에 '1억 넘는 물건들'이란 제목으로 올려 놓은 이 게시물에는 1억∼12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물건들이 사진과 함께 소개돼 있다. 모두 일반인들은 평소 구경하기조차 힘든 럭셔리 물품들. 제품이 출시되거나 가격이 공개될 때마다 어마어마한 가격 때문에 세간의 화제가 됐던 것들이다.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1억 원짜리 휴대폰(사진⑤), 12억 원을 넘는 반지(사진①)에 구두(사진②)와 드레스, 1억 6300만 원이라는 유리첼로, 11억 원짜리 보석목걸이(사진⑧), 3억 원 상당의 시계, 2억 3000만 원이 넘는 장식칼 등 보석 치장으로 화려함을 뽐내는 고급 제품들은 입이 쫙 벌어지게 만든다.

6억 5000만 원을 호가하는 자동차와 5억이 넘는 '메르세데르스 벤츠 CLK', 2억 원짜리 모터사이클(사진⑥)도 소개돼 있다. 1억 2000만 원 상당의 향나무, 2억 원짜리 춘란 등 식물도 억대 반열에 올라설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변에 흔한 개도 당당한 억대 동물. 사자를 닮은 중국산 토종견 '장오'(사진③)는 한 마리에 7억 원을 호가한다.

2억짜리 루이뷔통 테디베어(사진④), 1억 600만 원으로 가격이 책정된 헬로키티 인형을 본 네티즌들은 "인형이 왜 저렇게 비싼지 모르겠다"며 의아해 한다. 이 밖에 KBS 1TV의 에서 소개됐던 9억 원짜리 영정(사진⑦)과 한때 뉴스를 뜨겁게 장식했던 '비자금 9억 원 현금 뭉치' 사진은 게시물 제작자가 정성들여 다양한 자료를 수집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정말로 억 소리가 난다" "대단하다" "갖고 싶다"며 감탄하고 있다. 또한 보통 사람들은 평생을 모아도 만지기 힘든 물건들이라는 점에서 "위화감을 조성한다" "일반인들과는 상관없는 부자들의 돈자랑거리"라며 곱지 않게 평가하는 네티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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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05-03-14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갖고 싶은 카테고리에 넣었지만... 사실 그리 갖고 싶지는 않아요.
테디베어정도는 좀 특이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