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5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5편에서는 결국 제가 우려했던 일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공평성과 소신으로 일 처리하던 심재모 사령관이

지주들의 미움을 받아 용공행위라는 누명을 씌운후 벌교에서 추방됩니다.

 

정말 잘못 보인 사람은 빨갱이로 몰아가는 사회를 보면서

중세시대 마녀사냥을 보는듯한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행히도 심재모 사령관은 죽음에서 벗어날수는 있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의 심경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에서

왠지 그의 앞날이 눈에 보여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벌교 주민들에게는 불행히도(지주에게는 다행히도)

심재모 사령관을 대신해서 온 백남식 사령관은 부패할 때로 부패한 사람이지요.

 

새로이 심재모 사령관을 돕기위해 이학송, 민기홍 기자들이 등장하면서

김범우 와 손승호는 사회의 흐름을 더 깊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고,

백범 김구의 죽음을 김범우는 기자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5편의 단락에서 친일파, 민족반역자들의 승리라는 글과

점점 우리가 알고 있는 비극의 역사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면서

입안에 쓴맛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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