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자와 마녀와 옷장'이라는 책이 좋았어요. 루이스는 참 훌륭한 작가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맘에 안 드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 작가의 이야기는 전혀 우습지 않다는 거예요." 하니 선생님이 맞장구를 쳤다. "네 말이 맞다." "톨킨의 작품 중에도 재미있는 부분이 많지는 않아요." "너는 어린이 책은 반드시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네, 선생님. 어린이들은 어른들만큼 심각하지 않고, 또 웃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하니 선생님은 이 조그만 소녀의 지혜에 깜짝 놀랐다.-104-10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