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2년 10월
히가시고 게이고의 책을 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워낙 많은 책들을 내다보니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 많네요. 읽은 책중에 '백야행'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많은 책을 쓰는 작가이다보니 장르도 다양한것 같아요.
그동안 그의 작품은 추리소설이라 생각했는데, '패러독스 13 '은 SF 액션 추리소설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SF소설을 좋아해서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런데 13초간의 시공간 차이와 사람들이 사라지는 사건으로 볼때, 로버트 J. 소여의 '플래쉬포워드'가 살짝 떠올랐어요. 물론 전혀 다른 이야기긴 하지만, 다른 사람과 다른 시공간을 갖게 된다는 의미에서 떠올랐던것 같습니다.
블랙홀의 여파로 13초의 시간공백이 생기지만, 전 세계가 함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을거라 예측했는데, 어떤 사람들에게 특별한 일이 발생합니다. 왜 그들에게 그런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지는 책을 다 읽을때알게 되어요.
이런 기발한 상상력을 만날때마다 참 스릴이 넘치고 빨리 뒷 이야기가 알고 싶어서 읽으면서 자꾸 페이지를 들쳐보게 되고 안절부절하게 합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순간은 무척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