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39 Clues시리즈를 처음 읽기 시작할때는 시리즈가 완결되지 않았을때였답니다. 사실 그점이 시리즈 소설을 읽을때 가장 갈등이 되는 부분이예요. 잊을만할때 한권씩 출간되다보니 앞에 다시 읽어야할때가 있어서 왠만하면 시리즈 완결되었을때 읽게 되는데, 제가 이 책은 잘못 파악해서 6권까지 읽고 약 2년간 읽지 않았던것 같아요.
그래서 7권부터 다시 읽으려니 기억이 가물가물 거려서 어쩔수 없이 1권부터 다시 읽기로 했는데, 마침 도서관에 오디오북이 있어 6권까지는 오디오북만 다시 듣고 내용이 파악된후 7권을 읽게 되었답니다.
백만달러의 유산을 받을래? 39개의 단서를 찾아 강력한 힘을 얻을래? 하고 누군가가 나에게 묻는다면 전 주인공역은 못 맡을것 같네요.^^;; 당연 백만달러를 유산을 받을테니깐요.ㅎㅎ 물론, 주인공 댄과 애이미처럼 만약 백만달러의 유산을 받아도 내 손에 들어올게 없다면, 모험을 선택할지도 모르지만...
암튼, 그저 재미있는 게임이라 생각했던 선택이 무시무시한 음모와 목숨을 걸어야한다는것을 알았더라면, 어떨까? 싶어요. 친구인줄 알았던 사람이 적이 되고, 적이었던 사람이 친구가 되기도 하는 상황. 누구도 믿지 못하는 상황은 어른인 저도 감당하기 힘든데, 어린 주인공들은 꿋꿋히 이겨냅니다. 정말 아이들 책인데도, 참 잔인한 현실들을 보여주는것 같았습니다.
게임에 참여하게 되면서 에이미 역시 Alistair 가 죽기를 바라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자신들의 부모의 죽음에 그들이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 않았더라도, 간접적으로 관여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분노가 컸을겁니다. 만약 계속 그런 마음을 가진다면 다른 어른들처럼 어쩜 에이미도 그렇게 변할수 있겠지만, 그나마 전편에 유대감을 형성한 Hamilton의 도움을 받으면서 어쩜 댄과 에이미 세대에서 오랜세월 가졌던 가문들의 반목들이 해결되지 않을까?하는 희망이 보이긴했습니다.
전편에는 제가 여행했던곳이나 아는곳이 나와 댄과 에이미와 함께 여행하는것 같은 즐거움이 있었는데, 이번편은 평소 접하지 않는 곳이라 좀 생소했던것 같아요. 역시 자신과 뭔가 조금 더 연결되었을때 이야기에 대한 애착도 커지나봅니다.^^
토마스 일가가 가지고 있는 단서의 정체를 알았었을때는 조금 의아했어요. 그동안 밝혀진 단서와는 좀 다르다 여겼는데, 역시나, 숨어있는 암호를 해독하니 진짜 단서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편에서 댄과 에이미가 속한 가문도 밝혀지게 됩니다.
39가지의 단서를 찾아야하는데, 아직까지는 좀 지지부분한 느낌이 있어요. 이러다가 39권의 책이 나오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지만.. 설마 겠지요. 제발 11권에서 이 책이 완결되면 좋겠는데, 11권이라는 숫자가 살짝 불길하긴합니다... -.-;;
모든것을 그냥 지나치면 안되요. 숨겨진 암호들이 있으니깐요.
토마스 일가 베이스에 있는 단서 (다이아몬드 진짜 단서는 umhlaba 움샤뱌 (Aloe)
이런식의 해독은 오래전에 장난처럼 친구와 편지 쓸때도 사용했었는데, 은근 반갑더라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