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자 관람가 / 121분 / 판타지,SF / 미국

감 독 조엘 슈마허

출 연 발 킬머(배트맨/부르스 웨인), 토미 리 존스(하비), 짐 캐리(리들러), 니콜 키드만(체이스 박사),
           크리스 오도넬(로빈)



웨인 그룹의 회장 부르스 웨인은 밤이면 정의의 사나이 배트맨으로 변신한다. 인간의 뇌파를 조정하는 기계를 발명한 리들러가 기계의 실용화 자금을 요구하지만 웨인으로부터 거절당한다. 그 일로 앙심을 품은 리들러는 회사 상사를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한다. 그러던 중 배트맨이 누군지 밝히지 않으면 폭탄을 터트린다며 위협하는 하비를 보고 배트맨을 잡아줄테니 기계를 실용화시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같이 도둑질을 해달라고 한다.의기 투합한 두 정신병자는 배트맨을 끈질기게 괴롭힌다. 어렸을 때, 부모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웨인은 지금도 그 기억이 떠올라 고통을 받자 미모의 체이스 박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는다. 두 남녀는 서로 호감을 느낀다.체이스 박사는 배트맨과 웨인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고, 웨인이 체이스 박사한테 진실을 고백 하려는 순간, 하비와 리들러의 기습을 받고 웨인은 중상을 입고 배트맨의 기지 마저 완파된다. 리들러가 웨인한테 보내온 수수께끼를 풀어 리들러의 정체를 파악한배트맨은 체이스 박사를 구하고, 그들를 일망타진하러 간다. 이때 배트맨의 파트너 로빈이 등장해 같이 떠난다. 로빈은 서커스에서 공중 곡예 도중, 시한 폭탄으로 위협하는 하비를 저지하다 가족 모두 추락해 죽고 혼자만 살아남은 고아다. 웨인은 자신과 비슷한 로빈을 거두며, 불타오르는 복수심을 잠재우려고 애쓴다. 결국 파트너로배트맨과 로빈은 어려운 고비를 여러 번 넘긴 뒤 체이스를 구출한다. 하비는 추락사하고 리들러는 정신병원에 갇힌다.



*

밥 케인이라는 만화가의 오리지널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또 한편의 '배트맨' 영화. 이전 두 편의 감독이었던 팀 버튼으로부터 <의뢰인>, <사랑을 위하여> 등으로 잘 알려진 조엘 슈마커로 감독이 교체되었다. 또 배트맨 / 브루스 웨인 역의 배우도 더 젊고 섹시한 발 킬머로 교체되었다. 전반적으로 이전 편들을 감싸고 있던 어둡고 신비한 분위기가 겆혀지고 보다 만화 원작에 가까워졌다는 평을 얻었다. 이번 '배트맨'에서 배트맨의 적은 두 개의 성격을 가진 투페이스와 사이코 발명가 리들러. 투페이스 역으로 토미 리 존스가, 리들러 역으로 짐 캐리가 출연해 어떤 면에선 배트맨을 압도하는 광기어린 연기를 보여준다. 정신과 의사 역으로 배트맨과 사랑에 빠지는 인물로는 니콜 키드먼이 출연한다. 생각없이 신나고 멋진 액션 영화를 보길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즐겁겠지만 전편이 가진 매력을 그리워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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