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의 친전 -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차동엽 지음 / 위즈앤비즈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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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200번째로 읽을 책을 어떤 책으로 고를까 고민하다가 (왠지 100번째, 200번째에 의무를 두게 되다보니 좀 더 관심가고 좋아하는 책으로 고르게 되더군요.) '김수환 추기경의 친전'을 고르게 되었답니다.

이 책은 김수환 추기경님의 육성 녹음을 차동엽 신부님께서 글로 옮겨 담은 책이라는것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동안 김수환 추기경님의 목소리를 직접 전해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읽는 동안 마음이 먹먹해지더군요.

마음 잡고 읽으면 한두시간에 다 읽을 내용이지만, 추기경님의 말씀을 하나하나 새기고 싶은 마음에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그분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천주교인이 아니라서 좀 무심햇던것 같지만, 종교를 떠나서 종경받아야하는 분임은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평생을 다른이들의 걱정하는 마음에 불면증을 갖게 되셨다는 추기경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 분 때문에 나는 편안하게 잠을 이룰수 있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우리나라에 김수환 추기경님 같은 분이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고, 그리고 그분을 지금은 뵐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그분처럼 존경 받는 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생겼고요.

읽고난뒤 천주교인이신 할머니께 선물해드렸는데, 무척 좋아하셔서 저도 기분이 좋았답니다. 평소 교지를 읽으시면서 좋은글은 저에게 읽어보라고 하거나 이야기해주셨는데, 저도 할머니께서 좋아하실 책을 선물해드려서 좋네요.

[아이와 함께 산책하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사진은 보기만해도 포근해지는 것이 정답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육성 녹음을 글로 옮겨 담은 책이랍니다. 육성녹음을 글로 옮긴부분은 색을 달리해서 표현했습니다.]

[편견없이 사람을 대하려 노력하시고, 그들을 가르치려기보다는 배우려하시는 마음 때문에 모두들 존경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살아생전 그분을 직접 뵈고 미사에 참여하지 못한것이 참 아쉽다는 생각이드네요.]

[어느 소녀의 급작스러운 고민상담에 누구보다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신 글.

[책속에 수록된 사진들이 책 속의 글처럼 바라만 봐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좋았어요.]

[한없이 부드러워보이기만 하시던 분도, 기댈곳이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강한 모습을 보여주시기도 합니다.]

[세상의 모든 고민들을 자신의 고민인양 생각하셔서 평생을 편안하게 잠들지 못하신 분. 그분의 뒷모습을 보니 짠해지네요.]

[가끔은 이렇게 개구진 모습도 보여주시고^^]

[엽서 같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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