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진실
애너 퀸들런 / 디자인하우스 / 1996년 2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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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 60% 할인하여 구입하게 된 책이었습니다.

모녀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이 끌렸던 것 같습니다.

구입하고 나서는, 400페이지라는 많은 불량이 좀 부단스럽기도 하고,
어찌보면 너무 통속적인 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계속 책꽂이에 먼지가 쌓인채 꽂혀있다가
이번에 책 정리 차원에서 읽게 되었지요.

소설속 아버지의 표현을 빌리지면,
지성은 있으나 감성이 없는 딸과, 감성은 있으나 지성이 없는 어머니의 만남은
(결과적으로 아버지는 딸과 아내를 완전히 이해를 못했던 것이죠.)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어머니의 병으로 여지껏 살아온 자기만의 삶을 송두리째 변화된 딸 알렌과
남을 보살필줄만 알았지, 자신을 보살필줄 몰랐던,
그래서 결국 자신이 보살핌을 당하게 된 처지에 놓여버린 어머니 굴든부인..

딸은 어머니를 병간호 하면서 그동안 어머니에 대한 오해를 풀고,
그녀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간이 무척 짧았음에도 말입니다.

딸과 어머니가 함께 했던 독서 클럽에서 <오만과 편견>에 관한 어머니의 견해를 읽었을때,

"전업 주부인 제인은 직장을 가진 엘리자베스를 존경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오직 자신만을 종결할 줄 안다."

어쩜 그 대목에서 어머니를 더 이해(엘렌과 나)하게 된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안나 까레리나의 사랑에 관한 딸과 어머니의 견해에서도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사랑을 위해서 모든것을 버릴수 있는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딸과,
자식 때문에 그럴수 없다는..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하는 어머니...)

제목에서 "단 하나의 진실"은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덮었을때 이해할수 있는 제목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 과연 반전이라고 말할수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성분보다는 여성분들이 더 좋아할 책인것 같습니다.
(편견일지는 모르지만, 딸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상황이
같은 성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어머니가 많이 생각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소설은 딸을 둔 언니에게 선물하기로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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