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열쇠 - 청목총서 1
A.J.크로닌 지음, 신상웅 옮김 / 청목(청목사) / 1990년 6월
절판


그날 밤 프랜치스는 밤새도록 아버지와 어머니를 기다렸다. 그러나 끝내 두 사람은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강물이 약간 줄어들었을 때, 서로 꼭 껴안은 두 사람의 시체가 모래톱 가까이의 물가에서 발견되었다.

->두 사람의 껴안고 죽었다는 말이 왠지 슬프지만 낭만적이게 느껴졌어요.-34쪽

"당신, 신부가 되기에는 너무 죄가 없어요. 틀림없이 크게 실패할 거야."-121쪽

타란트 신부는 창가에서 오랫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가 이윽고 노트를 가만히 책상 위에 다시 올려 놓았다. 그리고 문득 이 일기를 쓰라고 명령한 것이 자기였음을 기억해 냈다. 그는 천천히 지금까지 들고 있던 편지를 아주 잘게 찢어 버렸다. 그 얼굴은 딴 사람처럼 변해 있었다. 냉혹한 빛이 사라지고 그 대신 깊은 자책감으로 그 얼굴은 고통스럽게 일그러지고 있었다. 그리고 곧, 관용과 사려 깊은 부드러운 빛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그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가슴을 세번 쳤다.-122쪽

프랜치스는 가슴이 뭉클했다. 하느님! 그리고 선의와 관용! 이 두가지만 있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근사할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 프랜치스 신부님으로 인해 교화된 사람의 말입니다. 맹목적인 신앙이 아닌 사랑과 실천이 함께 하는 신앙은 누구나 감동하게 하는것 같아요.-294쪽

"…… 그러나 그 당시는 당신의 진정한 생활이… 그 인내와 용기가 내게는 알수 없었던 겁니다. 종교의 좋고 그름은 그 귀의자의 종교 그룹에 따라 잘 알수 있어요. 신부님… 당신은 모범으로 저를 정복하셨습니다."-387쪽

"하느님이 내게 중국을 떠나 이곳으로 오도록 하신 것은…, 이것은 오직 이 작은 아이 때문인 것이다."-4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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