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dts]
멜 깁슨 감독, 제임스 카비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사실 저는 영화를 좋아하면서도 그리 감성적이지는 못합니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고 울었던 기억을 손에 꼽을 정도였고, 그것도 몇장면에서였습니다.

 헌데, 이 영화는 영화보는 내내 복받쳐오는 눈물을 참으려고 가슴까지 미어졌습니다.
여태껏 이런 영화는 처음 만나봅니다.

정말 보는 이목이 없었더라면 그냥 편하게 계속 울고 싶어졌습니다.

 영화가 끝나자 모두 울어서 눈이 충혈되었습니다.

 

'패션 오브 더 크리스트'는 제가 가장 많이 읽었던 성경 부분인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전 12시간을 그린 영화입니다.

 반 유대적이다는 평으로 유대인의 반대로 멜 깁슨이 사재를 털게 했던 영화이고,
영화를 보다가 50대 여성은 심장발작으로 사망하게 만들기도 했지요.

사실 영화를 보고 난 후, 제가 유대인을 증오하는 마음 조차 가질수가 없었습니다.

 영화는 무척 사실적입니다.

그래서 더 잔인하면서도 감동적이게 다가왔습니다.

성경을 읽어보지 않으신분은 어찌 보면 너무 오버한건 아닌가 생각할지 몰라도,
정말 예수님은 끔찍한 수난을 당하셨습니다.

 성경으로 읽을때는 사실 그리 와 닿지 않았는데,
막상 스크린으로 옮겨지자 너무나 끔찍하고, 우리가 정말 죄가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확한 설명은 오히려 스포일러를 제공함으로 이정도라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이 울게 되더군요.

한국어 자막이 아니라 완전히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그래서 더 마음으로 와 닿았던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영화라 거부감이 있으실지 모르지만,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열린 마음으로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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