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이 언니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

내가 읽고 싶지 않은 베스트 셀러의 한 리스트에 뽑힌 책이었습니다.

우연치않게 선물로 받게 되어, 그냥 책상 한 구석에 먼지가 쌓이도록 자리만 잡고 있던 책.

왠지...
겉표지, 책재질, 제목등이 무척 구질구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제 마음도 구질구질해질것 같다는 느낌이...

결국, 책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집게 되었으니 책도 기분 나빠할지도 모르겠네요^^

책은 생각보다 쉽게 읽혀서 한시간만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주제만큼은 결코 가벼운 소설은 아니었습니다.

읽는내내 마음은 그리 편하지 못하더군요.

특히나...

마지막 대목.

짱아가 전철에서 봉순이(분명 봉순이였을것이다.)를 보고 지나칠수 밖에 없었던 그 상황.
아직도 버리지 않은 희망을 향한 눈빛.

슬프고도 끔찍한... 그 상황이 짱아가 느꼈던 마음이
제게로 그대로 느껴지는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봉순이 언니"는  희망이라는 단어가 무척 잔인하게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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