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상 / 114분 / 액션 / 미국


감 독 : 얀 드 봉

출 연 : 키아누 리브스(잭), 데니스 호퍼(페인), 산드라 블록(애니), 제프 다니엘스



퇴직 형사 페인은 몸값을 요구하며 엘리베이터 인질극을 벌이나 경찰특수반의 잭과 해리의 활약으로 무산되고 만다. 이에 앙심을 품은 페인은 버스에 폭탄을 장치해 놓고 잭에게 연락한다. 이 버스는 시속 50마일 이하로 속도가 떨어지면 폭발하도록 만들어 놓아진 상태이다. 잭은 문제의 버스로 천신만고 끝에 달리는 버스에 올라탄다. 마침 버스안에 있던 범죄자가 자신을 체포하려는 것으로 오인, 총을 쏘는 바람에 버스 운전사가 중상을 입는다. 그래서 승객인 애니가 핸들을 잡고 러쉬아워의 LA시내를 좌충우돌하며 돌진한다.



잭은 LA공항으로 유도하여 활주로를 빙빙 돌며 폭약을 제거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버스 밑으로 들어가지만 범인이 워낙 전문가라 실패한다. 범인이 설치해둔 카메라를 발견한 잭. 사람들이 모두 얌전히 앉아있게 한 후 방송국 카메라를 이용하여 이 장면을 반복해서 돌린다. 범인은 사람들이 가만히 있는 것으로 착각하지만 잭은 그 사이에 승객들을 다른 버스로 모두 빼돌리고 자신도 연료가 떨어져 가는 버스의 밑바닥을 몰래 애니와 함께 탈출한다. 빈 버스는 활주로에 있는 화물기와 충돌해 폭발한다. 상황을 뒤늦게 눈치챈 범인은 경찰제복으로 변장해 애니에게 접근한뒤 그녀를 납치하는데...



*

사이코 폭파범이 엘리베이터, 버스, 지하철 등 시민의 일상적인 교통 수단을 위협한다는 설정이 흥미로우며, <다이 하드> 팀의 일원으로 액션 영화 전문 촬영감독의 이름을 날렸던 얀 드봉 감독의 솜씨가 현란하다. 키아누 리브즈를 일약 세계적인 액션 스타로 만든 영화지만 악당 역의 노련한 호퍼가 역시 흥행 성공의 일등공신이 아닐까. 이 작품에서 키아누 리브스의 동료로 출연한 제프 다니엘스는 그 후 <덤 앤 더머>에서 짐 캐리와 누가 더 바보인지 겨룬 바 있으며 열혈 운전사 산드라 블록도 무명의 굴레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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