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상 / 125분 / 스릴러,액션,범죄 / 미국

감 독 : 캐서린 비글로우
출 연 : 패트릭 스웨이즈(보디), 키아누 리브스(자니 유타)

자니 유타는 반항적이고 항상 극단적인 삶을 향해 치닫는 인물. 그는 전도 유망한 풋볼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은퇴한 뒤 FBI 수사관으로 변신한다.
별로 신통치도 않은 은행 강도 전담반에 배속된 그는 캘리포니아 해안 도시를 무대로 연속 발생하는, 전직 대통령 가면을 한 은행털이단 사건을 수사하면서 인생의 전기를 맞게 된다. 바로 몸과 정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신비의 사나이 보디를 만나게 된 것.
그는 용의 선상에 올라있는 서퍼 강도단의 보스. 보디는 강도단을 이끄는 악한이지만 바다에 대한 오경심을 서핑을 통해 표현하고, 사회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는 독특한 인물. 신분을 숨기고 강도단에 위장 잠입한 자니는 점차 보디에게 빠져든다. 한편 자니의 정체를 먼저 눈치챈 보디는 그의 연인을 인질로 잡고 자니에게 은행털이에 가담하도록 협박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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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연출에 관한 한, 웬만한 남성 감독을 능가한다는 여걸 캐스린 비글로우의 액션 영화로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모험, 우정있는 설득이 깃들어 있다. 파도타기(서핑)가 있는 해안을 무대로 은행강도단과 그들을 뒤쫒는 FBI 요원의 액션이 강렬하다. 일단 프로를 능가하는 파도타기와 아찔한 스카이 다이빙의 연기는 보기만 해도 짜릿하고 시원하다. 패트릭 스웨이지, 키아누 리브스 등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선이 굵은 우정을 나누며 세밀한 액션 연기를 펼치는 점이 매우 극적이다. 또한 패트릭 스웨이지가 맡은 새로운 히피의 초상, 즉 사회비판적인 태도, 파도타기의 모험을 통해 신비한 무아지경의 경험, 그리고 범죄 행각은 기묘하게 카리스마적이다. 일단 서핑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 특히 거대한 파도 속을 스쳐가며 미끄러지는 서퍼들의 모습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50년만에 찾아온 호주의 거대한 파도는 액션물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끌어당길 만큼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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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를 처음 알게된 영화.
그리고 그의 매력에 빠지게 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