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찾은 깔끔한 가정식 식사를 하고 나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아는 분들이 별로 없네요.ㅎㅎ
그래서 저도 안 올릴까했습니다. 그냥 나만 알고 있는 맛집 하나 간직해볼까해서요. ㅠ.ㅠ
상호명 : 소담
주소 : 서울 서대문구 홍제1동 334-98
전화 : 02-391-3459
시간 : 오전 11:30분부터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요.) 저녁은 5시30분부터
힐튼호텔 맞은편에 있는 음식점이예요.
조금 이른 저녁을 먹어야해서 근처에 식사를 해결하려했었어요.
사실 처음에는 근처 콩나물밥집에서 먹으려했는데,
5시30분경이어서인지, 일하시는 분들이 홀에서 누워 계시고 있는지라 차마 못들어가고
주변을 찾아본것이 저희에게 행운이었네요. ^^;;
처음에는 식당인줄도 몰랐답니다.
식당일까? 하고 보고 있는 중인데 다른분들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 들어갔어요.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인데, 은근 비싸면 어떻하지 했는데....
완전 저렴하더라구요.ㅎㅎ
메뉴도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직접요리, 즉석요리, 처연조리료가 눈길을 끌었답니다.
5시30분경이라 사람들이 없네요. 따로 차림표가 벽에 없습니다.
서빙보시는 분도 할아버지 한분^^ 살짝 투박하신면도 있지만 그렇다고 불친절하신것도 아니예요.
살짝 귀여운 구석도 있으시고..ㅋㅋ
전 비빔밥.
완전 맛있었답니다. 단백하고.
특히 반찬들도 깔끔하고, 짜지않고 좋았어요.
남기지 않고 다 먹고 단호박조림은 한번 더 얻어먹었답니다.
단호박은 독특하게 통팥이 들어간 양념을 사용하셨더라구요.
밥도 놋그릇에 나와서 좋았어요.
배부르게 먹는것이 아니라, 비빕밥 신랑이라 나눠먹을 생각이라
무엇을 고를까 고민하다가 신랑은 궁중떡볶이를 시켰어요.
저 한접시가 만원이면 비빔밥에 비해 비싸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신랑이 완전 집에서 먹던 맛이라고, 야채까지 깨끗이 먹으니 오히려 맛없는 집에 비해 저렴하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집에서 먹던 맛을 왜 사먹을까?하지만... 그만큼 양념이 담백하고 맛있었다고 말하더라구요.
저도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지라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음식점을 발견해서 좋았답니다.
사실 밖에서 식사하고 나면 너무 짜고, 맵고 조미료 맛 때문에 속이 더부룩해서 왠만헤서 잘 밖에서 안 사먹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여기는 먹는데 위에 부담없이 부드럽게 먹을수 있어서 좋았어요.
나중에 된장정식 먹으로 다시 가볼 예정이예요.
공간이 작아보였는데, 숨어있는 공간이 있어서 단체석도 예약하면 받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