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무척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어요.
동생과 처음으로 둘이서만 영화관에서 본 영화기도 하고..(그 당시 동생은 볼수없는 나이였는데, 저와 한살차이라 친구인척하고 봤었지요.)
둘이 얼마나 재미있게 웃으면서 봤던지...
Lust For Life
이 영화의 첫장면.
신나는 음악과 함께 뛰어가는 렌튼의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도 좋았지만 OST도 좋아서 음반도 구입했었지요.
너무 재미있었고, 인상적인 영화라 같은 감동(?)을 함께 느끼고 싶은 마음에,신랑과 연애시절 제가 적극추천해서 같이 영화를 보았습니다.허나...
신랑은 기겁을 하고 이 영화를 보더군요.
삼류라면서... ㅠ.ㅠ;;
그래서, 그 충격에 한동안 제가 삼류라는 단어를 엄청 싫어했었지요^^ㅎㅎ(지금도 삼류하면 이 영화가 제일 먼저 떠올라요.. )
특히 위의 장면...
신랑은 제가 저런류(?)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도그마도 전 재미있게 봤는데, 그 영화에도 DDong이랑 관련된 귀신이 나오죠? 그래서 좋아하는거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 우띠...)
암튼...
이 영화를 계기로 신랑은 제가 추천하는 영화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전 이 영화에서 저와 신랑과 세대(?)차이 난다고 생각했고..영화 취향에 따라 한 영화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 극과 극일수가 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Perfect day (제가 한참 듣던 곡이었어요. 참 나른한 느낌을 주는 음악이예요.)
[마지막 이 장면. 세상을 다 가진것 같은 저 미소... 이완 맥그리거를 처음 알게한 영화인데, 전 그의 저 환한 미소가 좋아요.]
Atom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