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ching Spirit Bear (Paperback, Rack)
Mikaelsen, Ben / HarperTeen / 200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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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베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책이예요.

 

관심도서로 지켜보고 있다가 외서가 중고로 나와서 덥석 집어왔던 책이예요. 참 이상하게도 내책이다..싶으면, 언젠가 읽겠지..하는 마음이란..^^;;

 

책을 읽으면서 '스피릿 베어'가 그냥 허구속의 동물이라 생각했는데, 책 뒷편 작가의 글을 보고 실제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찾아보게 되었어요.

 

 

 

 

스피릿 베어(Spirit Bear)는 커모드(Kermode)라고도 부르는 곰으로 흑곰의 일종이면서도 하얀 털을 가진 특이한 종류이다.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조물주가 세상이 순수하고 깨끗하게 눈과 빙하로 뒤덮여 있던 시간을 기념하기 위하여 흑곰들을 하얗게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흰색 털을 갇고 있어서 북극곰으로 착각할수 있지만, 북극곰도 아니고 알비노 곰도 아니라네요.

 

사진으로 봐서는 북극곰 같은데...^^;;

열성인자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연에 잘 적응해 일반 곰보다 연어를 잘 잡아 많이 먹어서인지 일반 흑곰보다 더 큰 덩치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암튼..

책을 읽으면서 일반적인 성장문학처럼 생각했어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서, 폭력적인 주인공 콜이 인디언의 전통에 따라 그들과 함께 하면서 변화할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예상에서 벗어나, 콜은 '스피릿 베어'의 공격을 받고 죽음에 이르러서야, 자신에게 살고자하는 욕망을 발견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분노는 자연과 생명 앞에서 얼마나 미미한가를 깨닫게 됩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콜이 살아남고자 살아있는 '쥐'까지 먹는 대목에서는 완전 기겁을 했답니다. 저희 가족 중에 쥐라면 '다람쥐'도 무서워하는 가족이 있는데, 이 대목을 이야기해주다가 의절당할뻔했어요. ^^;; 솔직히 성장문학에서 이런장면이 나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거든요.

 

사실 이 책이 더 좋았던것은 가해자 '콜'의 입장만 생각하지 않고, 피해자인 '피터'의 입장도 생각한다는 점이었어요.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상처를 받고 치유하는 과정을 보면서, 단지 처벌만이 문제의 해결이라 생각하는  '법의 제도'보다는 자연과 조화하며 처벌이 아닌 치유를 통해 문제 해결에 접근하는 인디언들의 지혜를 배워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뒷편엔 작가의  사진이 있는데, 사진을 보고 놀랬어요. 실제 작가가 곰을 키우고 있었더라구요.사실 작가도 한 덩치하긴하네요. ㅋㅋ 암튼, 작가가 곰과 함께 생활을 했다는것을 알고 나니 이 책이 좀 더 다시 보여지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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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2-09-01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가 곰을 키우고 있었다니 정말 놀라워요.
전 가까이 가서 만지는 것도 무서운데...

보슬비 2012-09-01 20:21   좋아요 0 | URL
저 사진을 보면 잠시 곰이 작가의 머리를 먹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그래도 덩치에 비에 곰은 귀엽게 생긴것 같아요. 생김새와 달리 무척 위험한 동물일수도 있구요. 진짜 덩치가 커서 장난처럼 한대 친거에 갈비뼈 부러질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