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09.17 개봉 / 18세 이상 / 110분 / 액션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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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연 |
박 중훈(용대), 이 경영(만수), 오 연수(태숙) |
지방 자동차 세차장에서 일하는 건달 용대는 사장과 싸우고 세차장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서울로 유광천을 만나기 위해 간다. 서울로 가던중 사기꾼 만수를 만나 모은 돈을 다 사기당한다. 돈이 없어서 여관주인에게 자신의 애인인 태숙을 200만원에 판다.
유광천의 눈에 들기위해 유광천의 주위를 맴돌던 용대는 유광천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자 그를 구해주고 그의 조직에 들어간다. 유광천에게 사기를 친 만수는 용대에게 잡혀서 다리병신이 된다. 형사에게 빼낸 총을 유광천에게 선물함으로써 광천의 눈에 든 용대는 태숙을 빼내와서 살림을 차린다.
병신이 되어 여기 저기 떠돌던 만수는 용대에게 빌붙어 살고, 점점 튀는 행동을 하는 용대는 눈밖에 나기 시작한다. 유광천은 조직이 위태해지자 용대에게 김검사를 죽이라고 시킨다.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용대는 김검사를 죽이기로 하고 받은 돈을 만수에게 주어 도박을 시킨다. 용대는 일을 성공하고 만수도 도박판에서 거액의 돈을 따서 싸이판으로 갈 꿈에 부풀어 즐겁게 통화를 하던중 자신이 구박하던 똘마니에게 자신이 선물한 총에 맞아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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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직한 외골수 성격에 주먹 하나만 믿고 주먹 세계에 뛰어들지만 조직의 비열한 배신 속에 처참하게 죽어가는 비운의 용대라는 인물은 평소에 박중훈이 그리던 역이라고 한다. <걸어서 하늘까지>로 대종상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장현수 감독이 다시 한번 폭력과 어둠의 세계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삶을 그렸다. 홍콩 느와르를 방불케 하는 마지막 장면에 주목. 사실적인 폭력 묘사로 연소자 관람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