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세 이상 / 116분 / 코미디,SF /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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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연 |
잭 니콜슨(대일/아트 랜드), 글렌 클로즈(마샤 대일), 아네트 베닝(바바라 랜드), 피어스 브로스난(케슬러), 마이클 J. 폭스(제이슨 스톤) |

팀버튼 버전의 인디펜던스 데이어느날 화성인들이 지구에 출연한다. 이에세계평화의 수호자임을 자처하는 미국 대통령 대일은 화성인들을 영접하고자 한다. 하지만 평화를 원한다며 지구를 찾아온 흉칙한 화성인들은 네바다 사막의 환영장에 모여든 사람들을 무참하게 사살한다. 대일은 문화와 언어의 차이 때문이라 판단하고 화성인과의 재교신을 시도하자 화성인은 공식적인 사과문을 보내오고 대통령과 각료들은 기뻐한다.

그러나 국회의사당에 등장한 화성인은 또다시 국회의사당에 모인 정치인들을 모조리 죽이면서 아수라장을 만든다. 화성인을 우호적인 존재로 평가했던 대통령과 학자문위원 케슬러 교수와 취재에 열을 올리던 리포터들도 잇달아 참변을 당한다. 그러던 어느날 밤, 백악관 앞뜰에 미모의 여인이 나타난다. 호색가인 백악관 공보담당은 그녀에게 반하여 그녀를 몰래 백악관 안으로 데려간다. 하지만 그녀는 지구인으로 위장한 화성인이었고 공보담당뿐 아니라 영부인까지 처참하게 살해한다. 대일은 백악관 집무실까지 침공한 화성인 대사에게 파멸을 피하고 공생을 위해 노력하자며 일장 연설을 늘어놓는다. 연설에 감동한 듯한 화성인 대사는 눈물을 흘리고 데일이 화해의 악수를 청하는데 그 순간 화성인의 팔이 잘려 나가면서 데일의 몸을 휘감다 무참하게 없애 버린다. 부동산 투기를 하는 아트 랜드는 화성인의 침공에도 아랑곳없이 투기에만 열을 올린다. 알콜중독자인 그의 아내 바바라는 외계인과 공생하는 희망적인 우주시대를 기대했다가 화성인들의 본색이 드러나자 망설임없이 총을 집어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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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의 관습적인 기대를 과감히 묵살하고, 인류 문명을 간단히 조롱해버리는 팀버튼 표 SF 액션물. 근엄함과 자존을 갖춘 <인디펜던스 데이>류의 미국주의 영화의 환상에 실실 찬물을 끼얹는 별나고 재미난 영화. 팀 버튼이 어렸을 때 광적으로 좋아했던 화성침공 딱지카드의 캐릭터를 그대로 영화로 옮겼다는 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