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책을 읽기 시작한지 대략 7년이 되어가네요.

여전히 영어책 읽기는 어려워서, 난이도가 어려운책은 잘 도전하지 못하고 있어요.

정말 다행스럽게도 제가 좋아하는 장르가 판타지소설인데, 대부분 판타지 소설이 청소년문학인지라, 제 수준에 잘 맞는것 같아  많이 아쉽지는 않아요.ㅎㅎ ^^

 

하지만 지금도 미스터리인것은, 처음 영어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림책과 챕터북만 읽은것이 아니라는 점이네요. ^^;; 

 

그래도 초반에는 챕터북 위주가 많았다면, 요즘은 챕터북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챕터북 영어가 처음 영어책을 읽을때보다 쉬워서인지 좀 지루해졌거든요. 실력이 조금 향상 된건가? ^^;; ㅋㅋ

 

암튼, 영어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림책과 챕터북이 아닌 재미있는 책 한권을 발견했답니다.

바로...

 

레모니 스니켓의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시리즈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할때는 시리즈가 완결되지 않아서 몇권이 완결이 될지 몰랐었어요. 만약 13권이 완결인줄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시작하지 안았을지도...^^;;

 

그만큼 이 시리즈에 애정이 있어서 '내가 읽는 영어책' 리스트를 읽는 순서 상관없이 작성하고 있었지만, 완독 100권으로 이 시리즈가 오도록 계산해서 올렸답니다. ^^

 

 

 

 

알라딘에서는 찾지 못했는데, 처음 이 책을 읽을때는 3권이 한권으로 묶여있는 합본으로 읽었답니다.  아마도 이 책을 읽었을때쯤 짐 캐리를 주연으로 한 '위험한 대결'이라는 이름으로 영화가 나왔지요. 영화도 3권의 내용을 한편으로 담았답니다.

 

너무 재미있게 읽기 시작해서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었음에도, 한권씩 다시 구매하기 시작했어요.

 

 

  

 

 

 

이 책 때문에 'Rough-Cut Edition'이라는 책 형태를 알게 되었답니다. 독특한 제본으로 왜 이렇게 제본을 하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하지만, 대체적으로 어드벤쳐류의 책들이 이런 제본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한편으로는 종이에 베이지 않게 이렇게 제본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처음에는 이상했는데, 나중에 갈수록 Rough-Cut Edition이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시리즈 한권 한권 구매하면서 소장하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작가가 워낙 언어적인 천재감을 보여주어서, 영어를 잘 이해못함에도 불구하고 원어로 읽어야 더 재미있겠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해준 시리즈였어요.

 

 

 

결국 마지막권은 프라하에 있으면서, 프라하에 놀러오신 '스윗매직'님을 통해 공수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책 값을 드리려 했는데, 선물로 주셔서 고맙고 죄송했어요. ^^;;

 

그래서 이 책은 제가 처음으로 시리즈 책으로 구매해서 완독한 영어책 되었답니다.

 

시리즈는 한권, 한권 모으는 재미가 있는데...

 

 

 

 

 종종 이렇게 시리즈를 멋진 박스로 다시 출간될때 좀 속상하답니다.^^;;

 

 

   

 

 

 

게다가 이런식으로 중간에 박스로 내놓기도 하고...

광팬들은 있는데도 또 구입하게 만드는 상술 같아요.^^

 

 

 

 

  

 

양장본이 완결되고서 최근에야 페이퍼백으로 다시 출간되기 시작했답니다.

페이퍼백은 양장본과 또 다른 표지를 선택해서 마음에 들어요.

 

예전 같으면 페이퍼백은 거들떠 보지 않았는데, 요즘은 가격도 저렴하고 가벼운 페이퍼백이 더 좋더라구요.

 

 

다행스럽게도 이 시리즈는 양장본도 무겁지 않다는점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버전의 페이퍼백이 출간되었네요. 표지 디자인이 다른것으로 보아, 영국판과 미국판으로 나눠진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독특한것은 외국에서는 책 표지에 제목보다 작가의 이름이 더 크다는거랍니다.

그만큼, 책 출판에 작가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거겠지요.

 

그래서 초반에는 작가의 이름을 책 시리즈로 착각할때가 있었어요.^^

 

 

 

 

 

 

 

 

 

 

번역본은 영화 때문에 5권까지 번역이 되었지만, 그닥 인기가 없었는지 더 이상 번역되지 않았었답니다. 솔직히 초판 번역 표지판은 영화 표지판으로 디자인해서 완전 구렸어요.^^;;

 

더 이상 번역되지 않아 서운했는데, 최근에 영어책 읽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 시리즈가 소문이 나기 시작했는지, 새로운 표지 디자인으로 해서 시리즈 완결 번역되어 반가웠습니다.

 

원서 표지를 사용하되, 겉표지를 검은띠를 둘러서 좀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났습니다.

 

 

 

 

 

 

 

  

 

 

번역되어 반가워, 처음엔 번역책 몇권을 읽어보았답니다.

그런데, 아무리 번역이 잘되어도 원어가 주었던 언어적 재미가 반으로 줄어드는것을 느꼈어요. 결국 끝까지 읽지 않고, 나중에 다시 오디오북과 함께 영어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ㅎㅆ습니다.

 

그래도 번역되어 주어서 고마웠어요.

좀 아쉽다면, 생각보다 한국에서는 그리 인기가 없었다는 거죠. ㅠ.ㅠ

진짜 재미있었는데...^^

 

 

 

구판 표지 디자인이랍니다. 정말 이 표지로 13권이 번역되었다면 정말 우울할뻔했어요.

 

 

 

 

 

 

 

 

 

  

 

 

 

 

읽은지 오래되었지만, 재미있게 읽었고, 애정이 있는 책인지라

기회가 되면 오디오북과 함께 다시 읽고 싶은 시리즈예요.

 

 

다시 읽는다면 처음 이 책에 가졌던 그 감정을 다시 느낄수 있을런지.. 살짝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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