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5000 킬로미터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마누엘레 피오르 지음, 김희진 옮김 / 미메시스 / 2011년 8월
품절


"내가 이집트에서 일한 지도 20년이 되었지. 가족과 함께 지낸 것보다 이곳에서 이곳 사람들과 지낸 시간이 더 많아. 핫산은 내가 집에 돌아가야 한다고 늘 말하지. 그럼 난 이곳에 있어 자유롭다고, 행복하다고 그에게 답하지. 그려면 핫산이 뭐라고 하는지 아나?"
"그건 자유나 행복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고, 올바른 선택에 관한 문제라고 말하지. 집을 떠나 먼 곳에서 산다는 건 정상이 아니지. 제 집을 내버려 두는 건 올바른 선택이 아냐."
"우린 결코 이곳 사람이 될수없네. 하지만 떠나는 순간, 우린 우리가 떠난 그 장소에도 더 이상 속하지 않게 된 거지. 이곳에서 우린 여원한 이방인이야. 또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도 우릴 이방인ㅇ로 보겠지. 우리는 스스로를 자유롭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우리는 유배자, 방황하는 영혼일 뿐이야."-106~107쪽

"떠나는 것보다 더 힘든 게 뭔지 알아?
돌아오는 거야.
넌 엄청난 경험을 쌓았다, 이젠 집으로 돌아갈 때다 라고 말해주는거.
네가 두고 온 모든 것을 다시 만나는 거."

->정말 신랑에게 해주고 싶은말. 나에게도..-1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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