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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ape Game (Paperback)
앤서니 브라운 지음 / Random House / 2004년 7월
조카가 그림책 코너에서 골라온 책이예요.
살짝 책 속의 삽화를 보고 아직 5살도 안된 조카에게 어려울것 같아서 다른 책 골라보라고 했더니, 이 책 읽어야한다기에 대출했답니다.
집에 와서 책정보 찾다보니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으로 '행복한 미술관'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된 책이기도 하네요.
실제 '앤서니 브라운'의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하게 된 그림책으로 영국의 테이트 박물관이 배경이 되는 책입니다.
처음 책속의 가족들도 미술관 구경은 재미없고 지루한 견학이라 생각한답니다. 순전히 엄마 때문에 오게 되었어요.
하지만 엄마의 상상력과 세심한 관찰력이 결합된 설명으로 점차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실제 그림속 상황이 자신의 것으로 생각한다면 또 다른 감정을 느낄수 있겠지요.
이 책의 묘미는 유명 작품이 실생활 모습과 묘하게 겹치면서 웃음을 준다는것이랍니다.
조카도 보면서 왜 얼굴이 똑같냐고? 묻는데 참.. 설명하기 곤란했어요.ㅎㅎ
하지만 같은 그림처럼 보이는 그림속에서 틀린그림 찾기는 아이의 주의를 끌었던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엄마가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그림을 그린후, 아이가 그 그림을 바탕으로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가는 'The Shape Game'은 이 책의 가장 큰 아이디어가 아닌가 싶어요.
사실 어릴적에 이런 그림놀이를 한 기억이 나긴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앤서니 브라운이 여러 초등학교에서 한 그림놀이를 통해 얻어낸 결과물이랍니다. 아이들의 상상력들이 참 놀랍다생각이 들어요.
아직 둘째 조카가 따라하기엔 어렵지만, 조금 더 자라면 한번 따라해 볼 놀이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