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브라이언 셀즈닉 그림 / 에듀카코리아 / 2008년 10월

 

 은근히 비슷한 컨셉의 책들이 눈에 띄어서 살펴보니 '앤드루 클레먼츠'의 책들이었습니다. 가장 읽고 싶은 책은 'Frindle'이라는 책이었는데, 계속 기회가 되지 않아서 그의 책을 읽지 못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던차에 'The Janitor's Boy' 오디오북도 함께 있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상이 되었습니다. 학교 관리인 직업을 둔 아버지가 부끄러워진 아들이 아버지를 이해하면서 화해하는 내용이겠지요. 가끔 어린이 도서들은 문제와 해결방식이 아주 명확해서 좋아요. 너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도 자신이 읽는 책이 어떤 교훈을 주려하는지 정확히 이해할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할까요. 

 물론 잭이 처음부터 아버지를 부끄러워했던것은 아닙니다.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신도 건물 관리인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하지만, 아이에게는 자신의 생각보다 더 큰 힘을 가진것은 친구들의 생각입니다. 친구들의 놀림으로 자신의 꿈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직업마저 부끄럽게 여기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상처를 받는것은 잭의 아버지겠지요. 사랑하는 아들이 자신의 직업을 부끄럽게 여기고, 그래서 자신을 미워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요. 

 하지만 잭이 아버지를 상처를 주기위한 행동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면서, 잭은 아버지의 숨겨진 과거와 진짜 모습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으며 화해하게 되지요. 

 주인공 소년이 11살이다보니, 같은 또래인 조카가 생각났어요. 조카는 아직 원서를 읽기 힘드니깐, 다행스럽게도 이 책이 번역되어 출판되었던데 번역된 책을 추천해주고 싶어요. 아버지를 좀 더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오디오북은 약간 속도감이 있는듯합니다. 평소 제가 책 읽는 속도보다 약간 빠른데 함께 읽다보니 금방 익숙해져서 따라잡으면서 읽을수 있었습니다. 책과 함께 읽은후에에 다시 오디오북만 들으니 이미 읽는 내용이라 처음보다 더 잘들리는듯하네요. 원서와 오디오북을 함께 읽힌후, 나중에 오디오북만 다시 들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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