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상 / 91분 / 공포 / 미국

감  독

웨스 크레이븐


출  연

조니 뎁(글렌), 아만다 와이스(티나), 닉 코리(로드), 헤더 랑겐캠프(낸시), 로버트 잉글런(프레디 크루거)

매일 악몽에 시달리던 티나는 어느날 집이 비자, 친구 낸시와 글렌, 로드를 불러 함께 지낸다. 그런데 이날 밤도 티나는 꿈 속의 괴물에게 쫓기는데, 꿈이 현실이 되어 끔찍하게 살해당한다. 낸시는 경찰인 아버지에게 티나와 똑같이 꾼 악몽을 얘기하지만, 아버지는 믿지 않는다. 그대신 평소 불량한 로드를 용의자로 데려간다.

하지만 아이들은 악몽 속에서 다시 괴물에게 쫓기다가 죽곤 하는데, 범인은 바로 칼날 손톱을 가진 흉칙한 외모의 '프레디 크루거'이다. 낸시는 그 꿈 속의 괴물을 피하려면 잠을 안 자는 방법밖에 없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앞집에 사는 남자친구 글렌을 불러서 자신이 자면서 괴로워하면 깨워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낸시의 어머니는 낸시가 자다가 상처를 입고 마을의 비밀과 관련된 사항을 알고 있자, 그녀에게 마을의 비밀을 알려준다. 20년 전, 프레디 크루거는 아웃 아이들 20명을 죽인 연쇄살인자여서, 마을 사람들이 보일러실에 불을 붙혀 죽였다는 것이다. 딸의 안전을 염려한 낸시의 어머니는 문단속을 열심히 하는데, 정작 낸시는 프레디 크루거를 현실로 끌어낼 생각에 골몰한다.

함께 낸시의 집에서 자던 남자친구 글렌은 침대 속으로 함몰되어 죽고 만다. 이렇게 되자, 꿈 속으로 용감하게 다시 쳐들어간 낸시는 프레디 크루거를 현실로 끌어내고, 불태워 죽인다. 글렌의 살인사건을 맡았던 아버지가 자신의 집에서 불타고 있는 괴물을 발견한다. 다음 날 아침 낸시는 그동안 죽었던 친구들이 보통 때 모습으로 나타난 것을 보고 안도한다. 평화를 되찾은 낸시는 등교하는데, 그때 그녀에게 손을 흔들던 어머니가 미스터리의 힘에 의해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고 다시 경악한다.

 

*

그 유명한 공포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원조. 꿈이란 소재로 사람의 무의식과 두려움을 생각나게 하는 상당히 재미있는 공포영화이다. 감독 웨스 크레이븐은 악몽을 꾸다가 죽은 사내의 실화를 듣고 '혹시 꿈이 그의 죽음과 무슨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칼날 손을 한 채, 흉칙한 얼굴을 가지고, 아이들의 꿈에 나타나 복수를 벌이는 캐릭터 '프레디 크루거'를 창조했다. 그 캐릭터는 호러 사상 가장 유명한 캐릭터 중에 하나이며, 지금은 복수의 화신이라기보다 매우 친숙한 느낌마저 든다. 엘름가에 살며 자신을 죽인 사람들의 아이들 꿈에 나타난 그는 단순히 공포를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서스펜스를 조장하며 조마조마한 느낌을 선사한다.

사실 철학도였던 웨스 크레이븐답게 꿈이란 기막힌 아이디어는 저예산의 약점을 극복하고, 상당히 지적인 작품을 낳게 했다. 그런데 공포의 강도는 의외로 강하며, 우습게 보다가는 큰 코 다친다. 엘름가의 아이들이 무참하게 죽는 장면들이 리얼하다. 또한 침대 시트를 찢으며 나타나는 칼날 손톱의 음향이 소름끼친다. 아이들이 부르는 "하나 둘, 프레디가 다가온다. 셋 넷, 대문을 잠궈라. 여섯 여섯, 십자가를 가슴에. 일곱 여덟, 늦게까지 깨어있어라. 아홉 열, 잠들지 말고." 라는 노래 역시 섬뜩한 자극이다. 반면 심심찮게 야한 장면들도 등장하여 자극적이다.

이 영화는 조니 뎁의 영화 데뷔작으로도 유명한데, 그는 얼빵한 청년으로 등장하여 침대 위에 누워있다가 봉변을 당하고 만다. <나이트메어> 시리즈 중 최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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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때 이 영화 보고 얼마나 무서웠던지..
내 기억 속의 최고의 무서운 영화.
근데, 이 영화에 조니 뎁이 출연했다는것은 최근에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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