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세 이상 / 드라마 / 미국
출 연 |
리차드 기어(써머스비), 조디 포스터(로렐), 빌 풀만(오린) |
남북전쟁에 나간 써머스비가 전쟁이 끝나도 돌아오지않자 고향 사람들은 모두 그가 죽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의 아내와 아들, 친구와 친척들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았다.
포도 농장의 주인이었던 써머스비는 거칠고 잔인한데다 농사와 집안일을 돌보지 않고, 말썽만 피우던 남자였다. 특히, 여자의 몸으로 혼자 아이를 키우며 집안 일에다 농장일까지 맡아 고생하던 아내 로렐은 지긋지긋한 남자가 사라져 해방된 느낌이었다.
어느 날, 7년만에 써머스비가 돌아왔다. 그런데 돌아온 그는 새로운 인간으로 변한 써머스비였고 그 때문에 고향사람들 모두 커다란 변화를 겪는다.
그는 부드러움과 정열로 로렐을 위해주고 담배 경작을 시작하여 가난했던 마음을 풍족하게 만들었다. 전과는 너무도 많이 변했기에 사람들은 의심을 시작한다. 지금 이 써머스비가 진짜로 7년전 마을을 떠난 써머스비인가? 대답을 아는 것은 오직 한 사람, 로렐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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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프랑스를 무대로 했던 <마틴 기어의 귀향>이 남북 전쟁 직후 미국 남부로 시공 이동했다. 실제 인물이었던 마르탱 게르는 교수형을 당하고 말았지만 그가 재판에서 한 연설은 무척 뛰어났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다른 나라 걸작들을 베껴먹는 할리우드의 수법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는데 이 작품은 그래도 원작의 감각을 제대로 보존한 축에 든다. 리차드 기어의 연기가 여성팬의 심금을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