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unger Games #2 : Catching Fire (Papberback)
수잔 콜린스 지음 / Scholastic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항상 느끼는 거지만...

새로운 책 한권 읽기에도 벅찰때가 많은것 같아요. 그런데 어떤 책들은 운이 좋게도 여러번 읽기도 하는데 '헝거게임'이 그 중에 운 좋은 녀석들이지요. 게다가 영어로 다시 읽다니.. ^^;;

 

헝거게임 3부작을 재미있게 읽었던 탓에 이 책은 꼭 영어로 다시 읽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10년안에..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라, 이렇게 빨리 다시 만날줄은 몰랐습니다. 아마도 도서관에서 오디오북을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조금 더 오래 걸렸을지 몰라요.

 

한번 한글로 읽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문제 없이 잘 읽었습니다. 영어로 읽고 한글로 읽을때는 내용보다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느라 원서보다 재미없게 읽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반대로 한글로 읽고 재미있어서 원서를 찾게 되는 경우, 영어이다보니 정독해서 읽어서 인지 저 같은 경우는 한글->영어로 읽을때가 영어->한글로 읽을때보다 더 재미있게 읽는것 같아요. 혹 영어책 읽기에 도전하시고 싶은 분이 있다면, 자신이 재미있게 읽은 책을 영어로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네요.

 

암튼, 1편은 한권에서 완결된 느낌이라면, 2편은 긴박한 상황으로 마무리되면서 3편과 함께 연계되어 있는 느낌이라 마무리된 느낌은 덜해요. 그래서 빨리 3편을 읽고 싶은데, 도서관에서 먼저 대출한 사람이 아직 대출기한을 넘기고 있어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억이 남아있을때 빨리 연결해 읽어야하는데. ^^;;

 

처음 읽었을때는 피타와 게일 사이에서 방황하는 캣니스에게 짜증이 났었는데,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짜증이 완전 없어지지 않았지만, 게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약간 켓니스를 이해해주기로 했어요. 하지만 아직도 캣니스의 여러가지 생각없는 행동은 주인공으로써 그다지 매력은 없는것 같아요. 정말 캣니스의 능력은 주변 인물들(특히 피타)이 그녀를 하나의 스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서 차려놓은 밥상을 맛있게 먹어주었을 뿐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 맛있게 먹는 연기도 쉽지 않겠지만, 좀 얄미운 캐릭터인것 같아요.^^

 

이미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오디오북과 함께 들어서인지 한편의 드라마를 듣는것 같아서 재미있었습니다. 마침, 올해 1편 영화로 개봉될 예정이라 살짝 기대도 되고요. 빨리 3편 대출하신분이 반납해주시면 좋겠어요. 이럴땐 정말 책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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