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2.13 개봉 / 12세 이상 / 200분 / 로맨스,드라마 / 미국

감  독 데이빗 린

출  연 오마 샤리프(유리), 줄리 크리스티(라라), 제랄딘 채플린(토냐), 알렉 기네스(예브그라프)

러시아 혁명기를 살다간 자유주의자 휴머니스트 의사-시인 닥터 지바고의 사랑과 인생!

러시아 혁명으로 한바탕의 역사적 지각변동이 일어난 후의 러시아. 유리 지바고의 형 예브그라프는 유리와 그의 연인 라라사이에 태어난 딸을 찾고 있다. 그는 유리와 라라의 딸로 추정되는 소녀에게 유리의 파란만장했던 인생에 대해 들려준다.

어린 시절에 부모를 잃은 유리는 의사이자 시인으로 성장하였다. 그는 어릴적부터 함께 자란 여인 토냐와 결혼하여 단란한 가정을 꾸린다. 1차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군의관으로 참전, 간호사 라라와 만나 같이 일하게 된다. 그러나, 사실 유리와 라라의 만남은 처음이 아니다. 몇 년 전 크리스마스 파티 때, 연회장에서 정계의 유력인사인 코마로프스키에게 방아쇠를 당겼던 바로 그 소녀(라라 어머니의 연인이었던 코마로프스키는 아직 10대인 소녀 라라를 농락했었다).

놀라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그녀를 데리고 나갔던 남자 파샤의 모습과 함께 그녀는 유리의 뇌리에 박혀 있었다. 그후 라라는 파샤와 결혼하였고 남편을 찾아 전장으로 나왔다. 그러나, 라라는 남편의 사망 소식만을 접할 수 있었다. 한동안 같이 일하던 유리와 라라는 서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내전이 막바지에 이르자, 각자의 가족품으로 돌아간다.

혁명군이 점령한 모스크바는 모든것이 달라져 있었다. 특히 심각한 것은 자유롭고 감상적인 유리의 시가 혁명이후의 세상에서는 비판대상이 되어 있다는 점. 유리는 비밀경찰이 되어 나타난 이복형과 만나게 되고, 자신이 숙청대상이란 것을 알게 된다. 유리의 가족은 이복형의 도움을 받아 우랄 산맥 근처로 이주한다. 농사를 지으며 시를 쓰며 안정을 찾게 된 유리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라라와 재회하게 된다. 그들의 사랑은 날로 깊어진다. 아내와 라라사이에서 갈등하던 유리는 마침내 라라에게 작별을 고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적군에 납치되어 그들의 군의관으로 일하게 된다.

몇 년 뒤 그들로부터 탈출한 유리는 천신만고 끝에 집에 도착하지만 이미 가족은 어디론가 떠난 후이고 라라만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유리와 라라는 '얼음궁전'에서 짧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들을 찾아온 코마로프스키는 죽었다고 알려진 라라의 남편 파샤가 적군의 지도자로 살아있었으나, 라라를 찾아오다가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유리는 라라의 안전을 위해 그녀를 떠나보낸다. 시간이 흐른 뒤, 전차에서 우연히 라라를 보게 된 유리는 그녀를 소리쳐 부르다가 심장마비로 길바닥에 쓰러지고 만다.

소녀는 유리와 라라가 자신의 부모임을 확인하고 눈물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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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할리우드가 TV와 맞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때, TV로는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는 스케일과 물량과 감동을 집약시킨다는 목표 아래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70미리 영화들을 만들어 냈다. <닥터 지바고>는 이 시기 MGM 영화사의 대표작으로 대작의 거장 데이비드 린과 그의 화려한 스텝들, 그리고 세기의 스타들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사의 고전으로 기록될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1966년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총 7개 부분을 수상.

이 영화의 원작은 러시아 시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1945년 러시아 혁명동안 겪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닥터 지바고>. 이 소설은 소련정부의 탄압을 벗어나 1957년 이탈리아에서 첫 출간되었으며, 1958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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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재개봉 후에 영화관에 본 영화예요.

이 영화를 보고 며칠을 가슴이 아파 밤잠 설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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