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와 뼈의 딸 1 -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4-1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4
레이니 테일러 지음, 박산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추락천사', '호스트', '뷰티풀 크리처스', '브루클린을 부탁해', '나이트 셰이드', '연기와 뼈의 딸'

 

위의 책들의 공통점은?

 

내가 읽은 책. ^^;;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 (이렇게 같은 장르로 출간하는 출판사가 있다는 건 좋은것 같아요.)

 

위의 이유도 무시할수 없지만 그래도 가장 큰 공통점이라면 요즘 미국에서 인기있는 'YA Fiction(Young Adult Fiction 영어덜트픽션)'이라는 거랍니다. 어쩜 '트와일라잇'이후로 이런 장르가 좀 더 활발해졌는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해서 관심있는 출판사의 카페에 가입해 최근에 번역되고 있는 책들과 출간되는 책들이 무엇인지 먼저 알수 있어 좋더군요. '연기와 뼈의 딸'이라는 책도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된 책입니다. (판타지 장르라 도서관에 신청하면 불가 받을것 같았는데, 요즘 대세인지 신청해주더라구요.ㅎㅎ)

 

우선 이 책은 '제목과 표지디자인'부터 다른 책들과 또 다른 강렬한 포스가 느껴져 급관심을 가지게 된것 같아요. 게다가 책의 티저 광고를 보고 이 책의 배경이 '프라하'라는 것을 알고 더 관심을 가지고 책이 출간되길 기다렸답니다.

 

 

[제가 본 티저광고예요. 프라하의 카렐다리와 프라하성이 나온답니다. 광고속의 그림들이 책의 삽화로 들어갔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항상 책을 읽을때면 내가 경험하지 못하는것을 경험할수 있는 대리만족으로 책읽기의 즐거움을 찾기도 하지만, 때론 반대로 내가 경험했었던것을 책에서 만나게 될때도 또 다른 책읽기의 즐거움을 찾게 되는것 같아요. '연기와 뼈의 딸'은 그 후자에 해당되는 책인것 같습니다.

 

내가 돌아다녔던 거리를 주인공 카루가 돌아다녔다는 동질감과 그녀의 흔적을 따라 그 길을 상상하는것만으로도 즐거웠거든요.^^;;

 

악마의 심부름을 하며 악마들과 함께 생활하는 주인공 소녀 카루. 평소 우리가 알고 있는 주인공의 배경과 사뭇다르지요. 그래도 주인공과 함께하는 악마들이 그리 나쁘지 않는건, 주인공의 시각에서 바라봐서인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다른건 몰라도카루가 브림스톤에게 생일 선물로 '언어'를 받을때는 악마와 사는것이 무척 부럽더군요. 다른나라의 언어를 익히는데, 공부가 아닌 소원으로 이루어진다면 정말 좋겠어요.ㅎㅎ

 

그리고 카루가 브림스톤이 있는 가게의 문을 열어 다른 세계로 여행을 가는 장면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떠올랐어요. 이런 상상은 종종 저도 하는데, 다른나라로의 여행을 비행기가 아닌 하나의 문을 통해 갈수 있다면 진짜 이상적일것 같네요. 카루가 악마와 사는 부러운 부분이 하나 더 늘었군요. (불경한 생각인가? ^^;;)

 

사실 카루와 아키바의 사랑도 좋았지만, 솔직히 저는 그들의 사랑보다 더 눈길을 끄는것들이 많았던것 같아요. 또 다른 세계의 다른 해석도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제목이 '연기와 뼈의 딸'일까? 궁금했는데, 책 후반에 그 이유가 밝혀지게 되는데, 그 이유도 흥미로웠답니다.

 

암튼, 이 책을 다 읽었을때 시리즈가 완간되지 않았다는것이 너무 아쉽더군요. 이래서 시리즈 완간되기전에 책 읽기 싫었는데.... 너무 저를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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