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죽은 것 찰리 파커 시리즈 (오픈하우스) 1
존 코널리 지음, 강수정 옮김 / 오픈하우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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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코널리는 '언더베리의 마녀들', '잃어버린 것들의 책'을 통해 알게 된 작가예요. 앞의 두 책만 봐서는 판타지와 공포소설을 주로 쓰는 작가로 인식하게 되었는데, '언더베리의 마녀들'과 '라인업'의 단편을 통해 그가 '찰리 파커'라는 독특한 주인공을 내세워 스릴러를 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스릴러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판타지와 호러를 더 좋아하는 편이라 그가 스릴러를 썼다고 했을때는(그건 마치 제프리 디버가 스릴러 대신 판타지 소설을 출간했다는 느낌이랄까요.^^;;) 그에 대한 애정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된거지, 그렇게 크게 기대를 하고 읽은것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그가 판타지보다는 스릴러 쪽에 더 큰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네요.

 

 제목부터 책 표지까지 참 우울했습니다. 막상 책을 받고 보니 엄청난 무게에 눌려서 그냥 읽지 말고 반납할까?하는 유혹도 느꼈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그래도 몇페이지만이라도 읽어보자..라고 했다가 끝까지 읽게 되었네요. 책을 다 읽었을때는, 그 무게감이 좋았던것 같아요.

 

 사실 이 책을 읽을때, '본 컬렉터'와 '세븐'이 떠올랐어요. 그만큼 잔인했지만, 익숙(?)해져서 새로울 것이 없는듯했지만,  연쇄 살인범에게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잃은 주인공 '찰리 파커'라는 캐리터로 인해 이 책이 빛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아, 그리고 주인공 외 '앙헬과 루이스' 커플도 너무 좋았어요. 감초같은 역활이던데, 찰리 파커 시리즈에 계속 나타나주었으면 좋겠네요.

 

 두가지 사건이 전개되는 것이 요즘 전형적인 스타일인것 같아요. 좀 어수선한 감이 없지만,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사건이 하나로 교차될때(예상은 했었지만...) 또 다른 묘미가 있어 좋았습니다. 정말 이 책을 읽으면서 미드로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을 다 읽고 다른 시리즈를 찾아봤는데, 불행이도 한국에서는 시리즈 순서대로 출판할 생각이 없었나봅니다. 순서대로 출간해주면 좋을텐데, 다음편으로 출간된 책에서 벌써 찰리파커가 살림을 차렸다는 말에 그의 잘못이 아닌데도 배신감마져 느껴지니.... 아쉽지만, 시리즈가 순서대로 나올때까지 저는 기다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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