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 - 위키리크스가 발가벗긴 대한민국의 알몸
김용진 지음 / 개마고원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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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 제목부터 참 의미심장하네요.

 

알라딘에서 틀린그림 맞추기를 하다보면, 은근히 그 책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을 보면 그것 역시 구매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정보노출을 해서 구매로 이끌려는 홍보담당자들의 전략이겠지요.ㅎㅎ 사실 이 책 역시 그런 경로를 통해 알게 된 책입니다.

 

 그전까지 부끄럽게도 저는 '위키리스크'를 '위키피디아'와 같은걸로 착각했던 사람입니다. 사실 책을 받기 까지도 그렇게 알고 있었어요. OTL 그래도 지금은 당당하게 '위키리스크'와 '위키피디아'는 어떻게 다른지 설명할수 있으니 정말 다행이지요.

 

 처음에는 부끄러웠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 부끄러움이 어쩜 우리나라의 주류 매체들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류 매체들이 의도적인 무관심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정보를 통제하여 저 같은 사람들이 많을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위키리스크'는 정부나 기업의 비밀을 파헤친 사이트인데, 이 책의 주한 미대사관이 작성한 비밀 외교전문들을 폭로한 책이다보니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약간 아쉬운점이 있다면, 이렇게 우리가 진실을 알아야 힘을 키울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끝까지 읽기는 했지만, 최근에 일반적인 인문서들에 비해 좀 어렵고 재미없게 서술했다는 점이예요. 조금 더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표현했더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읽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암튼 요즘 우리사회는 진실을 알수록 울화통이 터지고, 짜증나고 암울해지니 정말 '뉴스보기' 싫다는 말이 절로 나올수 밖에 없네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더 선거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주권을 제대로 행사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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