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상 / 110분 / 액션 / 미국

감  독

토니 스코트

출  연

톰 크루즈(메버릭 대위), 켈리 맥길리스(찰리), 발 킬머(아이스),


훌륭한 전투기 조종사였던 아버지 뒤를 이은 메버릭 대위는 해군 최신예 전투기인 F-14기를 모는 젊은 조종사. 솜씨가 거칠기로 소문난 그는 탑건 훈련학교에 입학하면서 모험적인 인생을 맞게 된다. 그는 거기서 항공물리학을 강의하는 여자교관 찰리와 사랑에 빠져 파트너인 구즈의 아내 캐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비행 훈련 도중 제트 기류에 빠져 엔진 고장을 일으키자 탈출을 시도하다가, 구즈가 그만 목숨을 잃고 만다.

자신의 무리한 비행조종 때문이라고 자책감에 시달리던 그는 사관 학교 1등 자리를 아이스에게 내주지만 월남전에서 전사한 아버지의 전우였던 바이퍼 교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졸업을 하게 된다.

이윽고 미국 상선이 기관 고장으로 영해를 넘어서자 항공모함으로 돌아와 비상 출격을 하게 되고 모든 아픔을 잊고 위험에 빠진 아이스를 구하고 마침내 놀라운 능력을 미그기를 격퇴하고 돌아온다. 이 전투의 공훈으로 다시 탑 건 교관을 자원해 온 매버릭은 그곳에서 찰리에 재회한다.

* 전투 조종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파이로트 영화로서, 미 해군의 협조로 마하 2.4의 가변익 전천후 요격기 F-14 톰캣(Tom Cat)기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으며, 박진감있는 화면과 패기 만만한 청년 파일럿의 기백이 돋보이는 영화. 신인 톰 크루즈를 일약 최고 스타 자리로 올려놓은 이 영화에서 지금은 탑스타가 된 맥 라이언과 팀 로빈슨의 초창기 모습도 볼 수 있다.

'탑 건(Top Gun)'이라는 글자 자체 의미는 '최고의 사격수(또는 사냥꾼)'라는 뜻이다. 원래는 미해군의 공중전 학교 이름이다. 정식 명칭은 'Navy Weapons School'인데, 성능이 월등히 우수한 전투기를 가진 미국이 월남전 초기 공중전에서 의외로 고전을 한데에 놀라서 만든 실전적 훈련 방식의 학교이다. 사전에 약속된 시나리오가 없이, 경험이 많은 노련한 조종사(교관)들이 소련 공군의 전술을 그대로 쓰면서 교육에 입과한 조종사들과 실전과 같은 모의 공중전을 벌인다. 비행기도 미그기와 비행 특성이 비슷한 'A-4 스카이호크'를 쓴다. 이 학교의 별명이 '탑 건 스쿨'이었는데, 후에는 이것이 사실상의 이름이 되어 버렸다. 이 학교를 최고 성적으로 수료한 조종사에게 '탑 건'이라는 칭호가 수여되었다. 이 학교가 생긴 이후로 미해군의 전적은 비로소 공산 베트남 공군을 앞서기 시작하였고, 이에 자극받은 미공군도 '레드 플랙(Red Flag)'이라는 실전적 훈련을 시작하게 되었다. 요즘은 가장 우수한 전투 조종사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명칭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으며 조종사들의 기량을 겨루는 대회의 우승자에게도 이 명칭이 붙기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