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댈글리쉬 지음, 헬렌 소웰 그림 / Aladdin / 1992년 10월

 

 

장난꾸러기처럼 보이는 소년의 모습이 귀여워서 골랐는데, 뉴베리상을 수상한 책이네요. 수상 연도를 보니 벌써 60년전의 책이였어요. 오호...

 

 

사실, 책 표지도 호기심이 들었지만, 책 속을 살펴보니 단순한듯한 삽화가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Jonathan의 대가족이랍니다.

지금은 많이들 핵가족화되었지만, 60년전에는 모두들 많은 친인척들과 함께 생활했어요.

 

 

우리가 명절때마다 송편을 만들듯이, 다양한 모양의 쿠키를 만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가족의 사랑을 느낍니다.

저도 체코에 있을때, 체코 선생님께 집안마다 전해지는 크리스마스 쿠키 만드는 법을 배웠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지금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가물거립니다. -.-;;

 

 

대가족을 위해 스프를 끓여야하는데, 큰 솥이 없어서 Jonathan이 산너머 사는 친척분에게 솥을 빌리러 같아요.

눈밭에 Jonathan의 발자국만 남겨있는것이 인상적이지요.

산에는 곰이 없다고, 혹 곰이 있더라도 겨울이라 겨울잠을 잘거리가 Jonathan은 계속 되내이며, 용기를 냅니다.

 

 

Jonathan은 산에 갈때 꼭 겨울철 식량이 부족한 들짐승들을 위한 모이를 준비한답니다. 그 당시만해도 동물들과 인간의 관계는 그리 나쁘지 않았어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눠줄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 잊지 말아야할것 같아요.

 

 

 

Jonathan의 몸만큼 커다란 솥을 들고 산으로 갑니다. 깜빡 잠이 들어 늦게 집으로 떠나는 Jonathan은 여전히 속으로 산에는 '곰'이 없다고 자신에게 확신을 줍니다.

 

 

하지만, 밤중의 산속에 무언가 움직이는데...

재빨리 땅을 파고 그 위에 커다란 솥으로 덮습니다.

 

 

이런...
좀 이르게 곰들이 깨어났나봅니다.

두려움에 떠는 Jonathan을 생각하면 걱정이 되어야하는데, 그냥 웃음이 나네요.^^

 

 

다행이도 늦게 안 들어오는 Jonathan을 위해 아버지와 삼촌들은 총과 등불을 들고 Jonathan을 찾습니다.

 

 

자신이 심부름을 다녀왔고, 게다가 산 속에서 '곰'을 만났는데, 무사하다는것에 무척 자랑스러워하는것 같아요.


단순한 삽화와 글들이 아이의 마음을 더 잘 표현한것 같고, 그 속에 자연과 가족의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