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선인장 - 사랑에 빠졌을 때 1초는 10년보다 길다
원태연.아메바피쉬.이철원 지음 / 시루 / 2011년 6월
구판절판


'강아지와 선인장'이었다면, 토토가 더 좋아했을까? ^^;;

토토도 검정색 닥스훈트라 비슷한 외모가 느껴지는데..ㅎㅎ

붉은 배경에 검정 고양이의 뒷모습은 참 쓸쓸하게 느껴지네요.

책 제목에 눈길을 끌어 이 책을 선택했는데, 원태연 작가를 복 무척 반가웠어요.

게다가 이쁜 삽화와 음악을 접목시킨 아이디어가 돋보였던것 같습니다.

실제 책으로 보면 훨씬 이쁜데, 사진으로 찍으니 좀 아쉽네요.

마치 이쁜 편지지에 편지를 쓴 느낌이예요.
그래서인지 이왕이면 글씨체도 손글씨체였더라면 더 좋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같은 그림을 색상을 바꾸니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특히 상황에 맞춘 글과 그림은 시가 아닌 한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예요.


움직일수 없는 선인장 '땡큐'와 한곳에 정착하길 싫어하는 도둑고양이 '외로워'는 모든것이 서로와 반대이지만, 이상하게 그런점이 서로에게 끌립니다.

선인장 '땡큐'에게 슬픈 과거가 있었네요.

여백의 미를 느끼게 하는 페이지네요.


이렇게 시와 함께 삽화가 있으니 '외로워'의 마음이 더 제게로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아.. 이런

'땡큐'와 '외로워' 둘의 미래에 이런 일이 생길거라곤 생각못했어요. 갑자기 모든이들이 원망스럽네요.



마음이 슬펐습니다.

언제나 사랑은 비극적일때 더 멋지게(?)느껴지는지....
솔직히 저는 싫어요.

부디 '땡큐'와 '외로워'가 더 멋진 곳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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