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 Holler (Paperback)
샤론 크리치 지음 / 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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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을 봤을때, '루비 홀러'라는 제목이 입안에서 아름답게 맴도는 느낌이 좋았던것 같아요. 그리고 숲속의 평화로움을 느끼게하는 책표지다 마음에 들었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의 저자가 '샤론 크러치'라는 것을 알고 주저 없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그녀의 책인  'The Wanderer (바다 바다 바다)'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그녀에 대한 기대치가 높어졌던것 같아요.

 

 이 책 역시 'The Wanderer'처럼 성장문학이랍니다. 댈러스와 플로리다라는 쌍동이 고아 남매가 루비홀러에서 생활하고 있는 틸러와 세어리 부부를 만나며 또 하나의 사랑하는 가족을 만드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사실 어느정도 스토리 라인과 엔딩이 연상되기도 하는데, 어떤 책들은 그래서 지루한데 비해,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끝까지 책을 놓지 않게 하는 매력이 있답니다. 점점 '샤론 크러치'가 마음에 들려하네요.^^

 

 쌍동이 남매 댈러스와 플로리다가 고약한 고아원에서 자라면서 입양과 파양을 반복하는 과정에 세상과 어른들에게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읽는동안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서 틸러와 세어리 부부를 만났을때도 의심을 하며 마음을 열지 못할때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답게 키워야하는것이 정답일텐데, 어른들은 아이들을 자신의 기준에 맞춰놓고 평가하고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을 얼마나 학대하는지 다시 한번 아이들 교육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네요.

 

 그나마 정말 다행스럽게도 틸러와 세어리 부부는 자신들의 아이들을 사랑으로 잘 키운 어른으로 쌍동이 남매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더불어 그들이 겪었던 어린시절들을 알고 함께 아파하고 분노하며 사랑으로 치유해주려 노력해주었답니다. 아이들이 노부부를 통해 사랑을 배워갔지만, 노부부 역시 아이들을 통해 또 다른 행복을 배우게 됩니다.

 

 챕터가 짧게 나눠져 있어서 읽기 편했고, 자칫 우울할수 있는 이야기들을 루비 홀러에서의 흥미로운 생활들과 미스터리들을 끼어넣어 유쾌하게 읽었답니다. 번역본을 찾아서 조카에게 추천해줘야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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