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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gician's Elephant (Hardcover)
Tanaka, Yoko 그림, 케이트 디카밀로 글 / Walker Books / 2009년 9월
품절
중고외서를 찾아보다가 표지가 매력적이어서 혹시 하는 마음에 도서관에 찾아보니 있어서 대출했어요. '마술사의 코끼리'라는 제목으로도 책이 출간되기도 했네요.
책을 읽고나서야, `데스페로`, `내 친구 윈딕시`, `에드워드 툴렌의 신기한 여행`으로 유명한 케이트 디카밀로라는 작가의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작 언급한 책들은 외서로 구입해 놓고선, 이 책을 먼저 읽게 된건 도서관의 힘^^ 올해 이 작가의 책을 읽을 예정이랍니다.
사실 책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책인데, 책을 살펴볼때 삽화가 있어서 훨씬 마음에 들었어요. 저는 이상하게 책속에 삽화가 있는 책들이 좋더라구요. 아무래도 삽화가 있으면 좀 더 책을 읽는데 이해도 되고, 상상에 도움도 되어서인것 같아요. 물론 삽화가 마음에 들때만요.^^
책을 디카로 찍으면 실제보다 잘 나오지 못한것 같아 속상하기도 한데, 이 책의 삽화는 워낙 원본부터 스케치 스타일의 흐릿해서인지 사진으로 찍으니 더 흐릿하게 나오네요.
하지만 그점이 이 책의 몽환적이 느낌과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마술사의 예상치도 못한 의도로 실제 다른 장소에 살고 있던 '코끼리'를 소환하게 되고, 그로인해 다친 귀부인에게 마술사는 고소를 당해 감옥에 갇힌 상황이 됩니다.
자신의 실수도 있었지만, 내심 자신이 진짜 마술사라는 것을 뿌듯하게 여기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정작 중요한 사실을 놓치고, 귀부인 역시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며 서로 고집을 부리는 상황이 됩니다.
서로가 불행하다고 느낄때, 가장 불행한건 마술사로 인해 자신의 고향과 가족을 떠나게 된 코끼리가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주인공 피터와 군인.
서로가 공통점이 없는듯하지만, 코끼리로 인해 서로과 연결된 고리가 되어갑니다.
피터는 어느날 점쟁이로 부터, 죽었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동생 아델이 살아있다는것을 알게 되고, 동생이 있는 곳으로 '코끼리'가 안내해줄거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녀의 말이 거짓말이라 생각했던 피터는 '코끼리'가 나타나자 희망을 품기 시작합니다.
아델 역시 코끼리에 관한 이상한 꿈을 꾸게 되어요.
서로가 몇블럭 떨어지지 않은곳에 살고 있으면서, 마주치지 못했다는것이 무척 안타까웟습니다.
피터는 코끼리를 만나는 순간, 자신의 고민보다 코끼리의 외로움과 슬픔을 알아차립니다.
그래서 '코끼리'를 자신이 살고 있던 곳으로 돌려보낼 계획을 세우게 되어요.
경관부부가 자신에게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는데, 음식을 먹는 순간 그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눈물을 흘립니다.
읽는동안 피터의 마음이 전해지는것 같아서 마음이 뭉클했어요.
마술사가 코끼리를 돌려보내려는 순간, 점쟁이의 예언대로 피터는 자신의 여동생 아델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마술사는 다시 한번 혼신을 다해 진짜 마법을 부려 코끼리를 제자리로 돌려 보내게 됩니다.
예상했던 엔딩이었지만, 읽는동안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좋았어요.
배경이 겨울이어서인지 모르지만, 겨울에 더 잘어울리는 동화인데, 전체적으로 이 책은 동적이기보다는 정적이었습니다. 그점이 이 책의 매력이 될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단점이 될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저는 이 책 때문에 빨리 '케이트 디카밀로'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