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책은 이미 4권까지 외서로 구매해 놨었는데, 1권은 외서보다 번역서를 먼저 접하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올해는 집에 있는 4권을 정리하려고(5권을 마지막으로 시리즈가 끝났다죠. 5권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도서관에 5권이 있어서 아마도 마지막권은 도서관에서 빌려볼듯합니다.^^) 올해 퍼시 잭슨 시리즈를 읽기로 했어요. 

 현대를 배경으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과 신과 인간의 사랑(?)으로 태어난 반인반신 아이들. 꽤 매력적인 소재인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리스 신화를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겠지만, 신화를 모른다 하더라도 이 책을 통해 신화의 재미도 함께 배울수 있을것 같네요. 

 이미 번역서로 읽었음에도, 기억력이 가물한지 엔딩이 잘 기억이 나지 않더라구요. 저로써는 무척 잘되었지요.^^;; 원체 읽은책을 두번 읽는 경우가 잘 없는데, 번역서와 원서를 읽다보니 2번씩 읽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그 책이 재미있었으니깐 그런 수고를 했겠지요. 다시 읽어보니 예전엔 자세히 보지 못했던것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내용상 크게 문제 될것 없어보였지만, 언뜻 환경오염에 대한 메세지도 중간 중간 찾아볼수 있어요.^^;; Grover가 이제는 도시에서 더 이상 별을 보기 힘들다 슬퍼하는 모습이라든지, 강 밑바닥까지 빠진 퍼시가 발견한것은 버려진 쓰레기들, 정크 푸드의 위험등 은근히 현대문명의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네요.

 퍼시 잭슨 시리즈를 읽다보면 아무래도 '해리포터' 시리즈가 생각나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과 두명의 친구. 여름방학이 싫은 해리와는 달리 여름방학이 좋은 퍼시지만 서로 기간만 다를뿐 자신들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장소. 그리고 아마도 퍼시 역시 매년 여름캠프 때마다 위험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해리포터'를 재미있게 읽었다면 '퍼시 잭슨'도 재미있으실거예요.

 아마도 올해는 퍼시잭슨과 신나는 모험을 함께 해야할것 같습니다.


퍼시 잭슨이 미노타우르스를 무찌르고 얻게 된 뿔과 아버지가 주신 칼을 양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네요.


외서는 저렴한 가격과 페이퍼백으로 가벼움, 그리고 원서가 주는 재미가 있어요. 하지만 페이퍼백에 익숙치 않는 분에게는 왠지 조잡한 느낌을 느끼실수도..^^

예전에 제가 페이퍼백 재질 때문에 책을 읽고 싶지 않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페이퍼백은 소장가치보다 읽는가치를 따지면 훨씬 실용적인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한국에서 아이들도서로 번역된 퍼시잭슨 시리즈와 비교해본다면 번역서가 훨씬 읽기 좋은것 같아요.

제가 이 책을 읽으니깐, 표지가 재미있어 보였는지 조카가 번역서도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번역서로 구입해주고 나중에 원서 읽는 재미를 느끼게 될때 자기가 찾아서 읽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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