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보았을때, 고양이가 쥐구멍으로 들어가 생쥐를 위협하는 줄 알았어요. 그러면서도, 왠지 고양이의 눈빛이 부드럽다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다시 보니 그동안 안보였던 귀뚜라미가 보이네요.^^

제목을 보니 고양이와 생쥐가 주인공이 아닌 저 조그만 귀뚜라미가 주인공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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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가 작은 귀뚜라미를 전철에서 만나게 됩니다. 어릴적 귀뚜라미 정말 싫어했는데.^^;; 메뚜기나, 방아깨비는 잘 잡으면서도 귀뚜라미의 색깔이 음침해서인지 그닥 좋아하는 곤충은 아니었어요.

그래서인지 솔직히 책속의 주인공이 귀뚜라미라는 점이 처음에는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귀뚜라미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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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는 정말 귀엽게 생겼는데, 엄마와 아버지는 표정은... 완전 무서워요. 특히 엄마의 표정은... 새엄마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첫인상처럼 무지막지한분이 아니라 오히려 마리오의 편을 들어주는 자상한 아버지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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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한 생쥐 터커거 너무 귀엽네요. 오히려 터커가 주인공 아냐?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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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도시의 생쥐는 다른가봅니다.

고양이를 친구로 두니 말이지요.^^;; 고양이 해리가 나타나자마자 성냥갑에 숨은 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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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와 해리는 체스터에게 번화한 뉴욕의 거리를 보여줍니다. 체스터가 사는 곳은 어느 작은 시골 마을이예요. 뉴욕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인지라 걱정스럽긴하지만, 그래도 체스터 곁에 좋은 친구들이 있어 도시에서 잘 적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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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를 위해 마리오는 차이나 타운에서 귀뚜라미를 위한 집을 구입합니다. 중국에서는 귀뚜라미를 애완용으로 키우기도 해서, 귀뚜라미들이 사는 집을 만들기도 한다지요.

그런데 체스터보다 터커가 귀뚜라미의 집을 탐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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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를 덮고, 귀뚜라미 케이스에 들어가서 잠을 자는 터커의 표정이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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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행복도 잠시. 체스터가 실수로 돈을 먹었어요.

놀란 체스터는 터커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터커가 더 놀란것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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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잘 극복한 세 친구들은 자신들만의 파티를 하는데, 흥에 겨워 해리가 노래를 부립니다. 저야, 해리의 노래를 들을수 없으니 잘 모르지만, 터커의 표정을 보니 안들리는것이 정말 다행일수도 있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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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의 노래를 통해, 체스터가 아름다운 음악을 낼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터커는 자신이 체스터의 매니저가 되어 마리오 가족을 위해 공연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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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의 연주에 모두들 행복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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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음악을 하는 체스터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아요.

다시 예전의 고향으로 돌아가 자유를 찾고 싶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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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체스터는 터커와 해리의 도움으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마리오조차 체스터의 마음을 이해해줍니다. 마리오가 준 '종'을 기념으로 가져가려는 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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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를 고향으로 보내고, 터커와 해리 둘만 남았어요. 처음부터 둘은 친구였지만, 그래도 체스터의 빈자리가 너무 클것 같습니다.

정말 터너와 해리의 대화처럼 언젠가 그들이 체스터의 시골로 놀러가는 날이 이겠지요.

책 속의 삽화도 귀엽고, 종을 초월한 우정과 교감이 참 아름다웠던 동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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