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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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한해를 시작하면 어떤 책으로 시작을 해야할까 살짝 고민했었는데, 올해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덕분에 고민없이 시작하게 되었네요. 그의 책 제목처럼 올 한해 웃음 가득하고 싶은 마음에 '웃음'을 선택하게 되었으니 말이지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들을 재미있게 찾아 읽었으면서 정작 그의 최고 작품이라고 일컫는 '개미'는 아직도 읽어보지 않았으니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그의 책을 구매했어요. 되도록 책 구매를 자제하려했는데, 도서관에 너덜거리는 그의 책을 보니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암튼, '웃음'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올해에는 꼭 '개미'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의 책을 읽다보면 은근 자신의 책에 관한 소재가 등장하는데, '개미'를 떠오르게 하는 문구를 발견해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한 의도는 좋았지만, 사실 책의 제목과 달리 제가 이 책을 읽기 시작하는 시점에 기분이 많이 상한 상태라 웃을 기운이 없었던것 같아요. 그래도 챕터에 소개된 짧은 유머들은 저의 상항 마음을 달래주었습니다. 역시 웃음만큼 상처 치유에 좋은 약도 없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짜 여자의 상처받은 마음은 달래기에 유머보다 쇼핑이었습니다.ㅎㅎ)

 

다시 만난 뤼크레스 넴로드와 이지도르 카첸버그 무척 반가웠어요. 왠지 분위기는 상반되지만 이들을 보니 '밀레니엄'의 미카엘과 리스베트가 떠오르기도 하고, 애정이 가는 커플들이네요. 초반에 꽤 흥미롭게 이 책을 읽었는데, 읽다보니 어디서 읽은듯한 기억이 떠올라 살펴보니 그의 단편집 '파라다이스'에서 만난 소재였네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을 읽으면 그의 다양한 소재를 만날수 있는 기쁨도 있지만, 이렇게 장편을 읽을때 신선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는것이 좀 문제긴 합니다.^^;; 저에게는 참 애석한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2편을 읽으면서 책 뒷편 작가의 글을 읽는 바람에 이 책의 전반적인 흐름을 읽어버렸기에 엔딩도 예상해버려서 살짝 맥이 빠졌던것 같아요. 어쩜 그의 글을 읽지 않은 독자들이 엔딩에 실망할수도 있겠다는 우려때문인지 베르나르가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논것이 잘못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예전의 신선함이 좀 사그러진것 같아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전 다음에 그의 글이 출판된다면 또 찾아 읽을것 같아요. 아마, 그전에 '개미'를 먼저 읽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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