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명예의 전당 3 : 유니버스 SF 명예의 전당 3
로버트 A. 하인라인 외 지음, 벤 보버 엮음, 최세진 외 옮김 / 오멜라스(웅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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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명예의 전당 1,2'편을 읽을때도 참 기쁘게 읽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2편으로 끝나는것이 아쉬웠었는데, 이렇게 3,4편이 출간되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1,2편은 단편집 모음이었다면, 3,4편은 중편집을 엮은 책입니다. 되도록 책을 소장하지 말자!라고 다짐하건만, 이 책들은 양장상태도 좋고, 내용도 좋아서 (가격만 살짝 부담됩니다.^^) 소장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네요.

 

 SF 소설을 좋아하지만, 아직까지는 매니아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책들에 수록되어 있는지는 몰라도, 3편에 수록된 6편들은 제가 읽어보지 않은 책들이라 좋았습니다. 물론, 읽어보지 않았다고 다 좋은건 아니겠지요. 내용도 무척 재미있어서, 한편 한편 읽을때마다 더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폴 앤더슨의 '조라고 불러다오'는 읽으면서 '아바타'와 '노인의 전쟁'이 떠올랐어요. 영화 '아바타'가 나올때 이 작품의 설정을 그대로 썼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전혀 근거 없다고 말할수는 없더군요. 이제는 익숙해질수 있는 소재겠지만, 몇십년이 지난 이야기가 아직까지 짜릿한 전율을 줄수 있다는것이 좋았습니다.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책은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SF소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한번쯤 들어봄직한 작가가 아닌가 싶어요. 언젠가 영어로 읽고 싶은 작가이기도 하고요. '유니버스'는 '세대우주선'이라는 개념을 대중화 시킨 소설이라고 합니다. 사실 전 하인라인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통해 개념을 배웠는데, 그 시조를 만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이 소재를 가지고 다른 소설들이 출간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올해 기회를 보아 읽어봐야할것 같습니다.


 그외에 다른 작품들도 모두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약간 진부하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책속의 중편들이 나왔던 시점들을 생각한다면 무척 놀랍다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네요. 그래서 제가 SF소설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실제로 일어날수 없다고 말할수 없는 소재들. 언젠가 만날수 있는 상황이지만 내가 살고 있는 세대에서는 일어줄수 없는 이야기들인지라 대리 만족감을 느끼면서 말이지요.

 

3편을 재미있게 읽어서, 4편도 곧 읽을 예정인데 좀 아껴두고 싶다는 생각이들어서인지 아직 책만 노려보고 있어요.^^ 앞으로 계속 'SF 명예의 전당' 시리즈가 10권 이상 출간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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