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ak (Paperback) - 『스피크』원서
로리 할스 앤더슨 지음 / Square Fish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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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를 보는 순간 '양들의 침묵'이 떠오르게 했던 책이었어요. 뭔가 음침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계속 잊지 않고 머리속에 간직하고 있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읽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이 책에 관심이 있어서 살짝 책 내용을 살펴봤는데, 책 내용을 알고 솔직히 피하고 싶더군요. 성범죄와 관련된 왕따생활을 다룬 청소년문학이라 좀 울적했다고 할까요. 하지만 책 표지속에 저를 향해 간절히 뭔가를 말하고 싶어하는 저 눈을 더 이상 외면할수 없었습니다.

 

 책 내용은 좀 담백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서 멜린다가 왕따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단지 멜린다가 왕따라는것만은 느꼈어요. 내면에 상처가 깊은데, 누구하나 멜린다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다는건 정말 힘든 일인것 같습니다. 자기 혼자 상처를 간직하고, 그 속에 갇혀 지내는 멜린다의 외로움이 느껴지는데, 멜린다 부모들은 자신들의 문제로 복잡해서인지 멜린다의 구조 요청을 듣지 못하는 상황이 무척 안타깝더군요.

 

 그래도 다행스러운것은 멜린다의 마음을 열어줄 미술 선생님이 계셨다는 거죠. 누군가의 작은 관심이 얼마나 큰 용기를 줄수 있는지를 느끼게 했습니다. 상처를 감추기만 했던, 멜린다가 용기를 내어 세상으로 걸어나오는 순간 박수를 쳐주고 싶었습니다. 멜란다에게는 그 모든 일들이 멜란다의 잘못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려줄 누군가가 필요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에 또 같은 일이 되풀이 될때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를 갖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이 책의 내용이 무척 현실적이고 실제로 일어날수 있는 일라는 알기에 많은 공감을 느끼며 읽었던것 같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읽으면서 성범죄의 위험성과 혹 이런 경우를 당하더라도 어떻게 극복해야하는지에 대해서 함께 토론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그래서 더 이상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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