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한 위반 - 나쁜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을 묻는다
박용현 지음 / 철수와영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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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널리의 설명을 빌리면, 다수결에 의한 민주주의는 다수가 자신들의 권리나 이익을 지키는 수단으로 존중돼야 하고, 다른 한편으론 사회가 다수의 뜻에 따라 특정 개인이나 소수 집단을 학대할 수도 있는 만큼 '국제적으로 공인된 인권'은 다수의 의사에 반해서라도 보호해야 한다. 이런 '두 차원'의 민주주의가 조화를 이루는게 대다수 선진국들의 민주주의 모델이다.-25쪽

어떤 법이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면, 그 법을 위반하는 행동은 정당할수 있다. 브레넌의 소수의견은 지금의 한국 사회를 논하는 듯하다. 그러나 미틴 루서 킹은 거리에 나서기 전 이미 그 모든 논증을 피부로 알고 있었으리라. 지금은 촛불을 든 이들도 모두 그러하리라.-102쪽

아프리카 어린이의 사진 앞에서 '못 본척 하고 얼른 지나쳐야 하느나, 아니면 왜 저런지 알아보고 내가 뭘 할수 있는지 찾아봐야 하나"

-> 며칠전에 제 마음이 그랬던지라 읽는 순간 뜨끔했습니다. 제 행동은 전자였으니깐요... ㅠ.ㅠ-136쪽

짓밟힌 새싹은 온전히 자라기 어렵다. 여린 탓이다. 때론 독을 품고 자라는 돌연변이가 되기도 하지만, 대개는 그저 차이고 꺾이고 또 뭉개지고 만다.-1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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