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우리 얘기 들리세요? - 아이들의 닫힌 마음을 여는 따뜻한 이야기
롭 부예 지음, 김선희 옮김 / 다른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도 동화책, 어린이 문학 관심이 많았는데, 조카 때문에 더 많이 관심을 갖게 된것 같아요. 처음 이 책은 조카에게 읽혀볼까?하고 관심을 가졌는데, 책 정보를 읽다보니 조카보다 제가 읽어야할것 같은 책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책 정보를 잘못 이해했는지 처음에는 실제 선생님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에세이류라 생각했는데, 책을 받아보고서야 창작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에세이가 아닌 소설이라 이 책을 좀 더 재미있게 읽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엔 저만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가, 다 읽고나서 조카와 함께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명의 아이들이 각자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재미있었어요. 한 사건을 두고 각자가 어떻게 생각할수 있는지 볼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아요. 7명의 아이들 중심에는 새로 부임한 '테업트' 선생님이 계시는데, 우리가 평소 만날수 없었던 선생님이라는 것을 아이들의 눈을 통해 금방 눈치채실수 있을겁니다. 

 테업트 선생님을 보면서 저도 초등학교 6학년 담임선생님이 떠올랐어요. 그전까지는 대부분 나이 많으신 선생님이셨는데, 6학년 담임선생님께서는 젊으셔서인지 의욕이 많았던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관심도 많이 가져다주시고, 그전까지 제가 독서를 좋아하긴했지만, 6학년 담임선생님 때문에 더 독서를 많이 하게 되고 좋아하게 되었던것 같아요. 

 테업트 선생님은 자신이 맡은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든든한 받침이 되어주면서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점을 해결할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주시는 분이랍니다. 독특한 교육 방식도 마음에 들었는데, 특히 1달러 단어 아이디어는 무척 좋았어요. (그래서인지 원어도 함께 주석을 달아놓은 방식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행복한 학교 생활을 꿈꾸던 아이들에게 하나의 큰 사건이 발생되면서, 일어설수 없을정도의 위기도 겪기도 했지만 아이들은 이미 테업트 선생님의 수업 방식을 이해하고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가야할지를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사실 이야기가 끝나갈쯤 너무 조마조마했어요. 과연, 테업트 선생님은 자신이 뿌린 씨앗들이 어떻게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게 되는지 볼수 있을까...하는 마음에서 말이지요.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친구간의 우정, 가족간의 사랑, 장애우에 대한 편견등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던 책이었어요. 그리고 6학년된 7명의 아이들을 맡은 테업트 선생님의 또 다른 이야기가 출간되기릴 기다리게 하는 책이었어요. 

1달러 단어 놀이 :  A는 1센트, B는 2센트, C는 3센트, 이런 식으로 26센트인 Z까지 값을 매긴 후에 알파벳 하나하나의 값을 더해 총 1달러가 되는 단어. 

테업트(Terupt)선생님의 이름도 1달러의 단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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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11-05 0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봐도봐도 탐나는 세트입니다.
나중에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보슬비 2011-11-05 11:10   좋아요 0 | URL
^^ 표지 때문에 세트로 알고 계시는데, 세트 아니예요.ㅎㅎ
한권의 책인데, 책이야기가 많아서인지 책 표지를 그렸나봐요.

후애(厚愛) 2011-11-05 17:07   좋아요 0 | URL
왜 제 눈에는 세트로 보였을까요?ㅎㅎ
시력 검사하고 왔는데...ㅎㅎ

보슬비 2011-11-06 12:34   좋아요 0 | URL
ㅎㅎ 세트로 한번 생각하게 되면 그렇게 보일수도 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