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dian in the Cupboard' 시리즈는 내용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오디오북을 함께 들으면 더 재미있는 책인것 같아요. 특히 이 책의 저자가 책을 읽어주어서인지, 더 감정 전달이 잘되어 있는것 같거든요. 영국식 영어로 좀 부담스러울지도 모르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져서인지 그렇게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1편과 2편에서는 1년정도의 시간의 간격이 있었는데, 2편에서 3편은 바로 전편의 내용과 이어져 있답니다. 이번편에서는 패트릭이 카우보이 Boone의 시간으로 여행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너무 무책임하고 무분별하게 행동하는 패트릭이 좋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은근 주인공 옴리에 비해 모험심이 강하고 용기가 있는것 같아 약간씩 좋아지기 시작한 캐릭터랍니다.
이번편에서는 여러가지 위기를 겪게 됩니다. 분의 시대로 간 패트릭이 분의 도움을 받을거라 기대했는데, 실수로 분은 패트릭 시간으로 오면서 큰 상처를 받게 되고, 패트릭 역시 분의 시간대로 가면서 작은 인간이 되어버렸네요. 게다가 옴리의 비밀이 어른들에게 들킬 위기까지 쳐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상황들이 잘 해결되리라 생각되지만, 그 과정들이 얼마나 극적인지 읽고 듣는 와중에 조마조마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야기를 읽기전에 먼저 보게 된 삽화(이 책의 장점 중에 하나가 바로 삽화가 있다는 거예요.^^)가 무슨 뜻인지 예상을 못했다가 상황을 이해했을때 놀랍기도 했구요.
이제 정말 옴리는 자신과 친구들 그리고 사랑하는 인형들(과거의 인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크게 결심했습니다. 아주 근사한 계획인데, 과연 4편에서는 옴리와 패트릭이 아닌 옴리의 자녀들이나 혹은 손자,소녀들이 그 비밀을 밝혀낼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