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페이지 미스터리
아오이 우에타카 지음, 현정수 옮김 / 포레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방대한 스토리라인을 보여주는 장편소설도 좋지만, 가끔은 작가의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보고 싶다면, 단편소설을 읽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그래서 종종 단편소설을 읽지만, '4페이지 미스터리'는 단편보다 더 짧은 쇼트에 가까워요. 물론, 제목에서 알려주듯이 모든 이야기는 4페이지로 완성됩니다.  

 솔직히 제목을 보며 정말, 4페이지에 모든것을 보여줄수 있을까? 의심을 했는데, 기대했던것보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추리소설이기도 하지만 블랙유머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아이디어가 좋아서 단편들을 좀 더 길게 장편으로 연장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점이라면,(어쩜 장점이 될수도 있는) 이야기가 짧아 계속 읽는것이 오히려 힘들게 느껴졌던 책이예요. 그래서 이 책은 천천히 하루에 두세편씩 읽게되다보니 다른 장편보다 오래 읽었답니다. (완전 화장실에서 읽기 좋은 책이였어요. ㅎㅎ)  그리고 4페이지에 모든 이야기를 끝내려다보니, 이야기가 친절하지는 않아요. 약간은 읽는분들의 상상력을 동원해야 진짜 이야기를 이해할수 있는 이야기들도 있답니다. 그래서 저도 몇편은 여러번 읽어 겨우 이해했어요. 지금도 제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신은 서지 않지만, 읽는 사람들의 해석에 따라 또 다른 이야기가 될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큰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짧지만 그래서 모든 액기스를 담으려고 노력하는 작가의 도전 정신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이 책을 출발로 그의 또 다른 작품들을 만나고 싶은데, 다음에는 단편이 아닌 장편으로도 만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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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10-21 0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매보다는 빌려서 읽고싶은 책이랍니다.ㅎㅎ

보슬비 2011-10-21 14:55   좋아요 0 | URL
정말 후애님 한국오시면 도서관 가까운곳 찾아보셔야할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