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Indian in the Cupboard'라는 책을 봤을때는 그다지 관심을 끈 책은 아니었어요. 단순히 도서관에서 오디오북도 함께 대출되기 때문에 빌려 읽게 된 책이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듣고, 읽어서 다음 시리즈도 대출하게 되었답니다.
자신이 가지고 놀던 인형이 생명을 갖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솔직히 일본 공포 영화가 잠깐 떠올라서 그다지 기분 좋은 상상처럼 느껴지지 않았답니다. ㅎㅎ (처기도 떠오르고. ㅠ.ㅠ) 그런데 'Indian in the Cupboard'를 읽으니 '꽤, 재미있을수도 있겠는걸?'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답니다.
1편에서 인디언과 카우보이 장난감들을 자신의 세계로 돌려보낸 '옴리'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고 응모해 상금을 받게 되었답니다. 기쁜 마음을 자신의 인형 친구들에게 알려주기위해 다시 자신의 세계로 불러낸 '옴리'에게 뜻밖의 일들이 벌어지게 되어요.
이번편의 마지막에 옴리와 패트릭이 장난감들의 세계로 갈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아마 3편은 주인공 소년들이 그들의 세계로 가는것이 주된 모험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 오디오북과 함께 들었을때는 영국식 발음이 익숙치 않아 힘들었는데, 어느정도 익숙해지니 정겹기도 하더군요. 처음 1편에서 왜 CD와 책에 차이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오디오북은 영국판이고 책은 미국판이었나봐요. 2편역시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디오를 읽어주는 분이 책의 저자라는 것을 알고 무척 반가웠어요. 종종 저자가 책을 읽어주기도 한다는데, 저자가 읽어주는 오디오북은 더 책에 애착을 느끼게 하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특별한일이 없다면 시리즈 5권까지 모두 읽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