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책은 책 제목이나 표지만 봤을때 그다지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 책이었어요. 하지만 이 책이 뉴베리상을 받았다는 점, 그리고 제가 뉴베리상 수상작 도서들을 재미있게 읽었다는 점만으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Noah, Nadia, Ethan, Julian 네명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지역 퀴즈대회에서 8학년을 이기고 주 챔피언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게 됩니다. 그 과정을 읽으면서 저는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생각났어요. 만약, 그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무척 재미있게 읽었을테지만 이미 이런류의 내용을 접했기 때문인지 신선함이 떨어지고 말았네요.  

하지만 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상처는 우정을 통해 치유되며 그 결과로 퀴즈 우승을 거머쥐게 됩니다. 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자라는 느낌이었어요.

각 아이들이 겪는 에피소드 중에 그래도 나디아가 겪은 바다거북이 에피소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것 같아요. 부모의 이혼으로 자신만 상처 받았다고 생각했던 나디아는 아기 바다 거북이를 보호하면서 자기만 상처를 받은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곪은 상처는 그대로 방치하기 보다는 터트려서 고름을 빼고 약을 발라줘야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책의 장점은 퀴즈의 형식을 빌려 역사, 지리, 사회, 자연등을 자연스럽게 학습한다는 점이에요. 책 뒷편에는 책에 관련된 퀴즈가 더 추가되어 있으니 함께 풀어봐도 좋은데, 아쉽다면 우리나라와 관련된것이 아닌 미국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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