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 책의 표지를 본적이 있었어요. 바비 인형의 얼굴을 표지 디자인과 성형 어쩌고 하는 문구만을 보고, 그냥 뷰티에 관한 서적일거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잊혀질 때쯤 우연히 'Uglies'라는 외서를 만나게 되었어요. 어디서 본듯한 제목에 찾아보니 위의 책의 원서더군요. 솔직히 표지 디자인만 봐서는 같은 책일거라 생각 못했습니다.  

이 책은 정말 표지 디자인에 묻힌 책인것 같아요. 어떤 이유에서 현재 사회는 멸망하고 소수의 집단이 도시를 이루고 생활하는 근미래는 16살이 되면 의무적으로 전신성형을 합니다. 외모로 인해 차별받는 사회가 되지 않기 위해서 모두들 성형을 하는거지요. 제목처럼 성형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못난이(어글리)"라 불리지만, 모든 사람들이 장동건과 전태희의 얼굴과 외모를 가지고 있다면, 보통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외모는 바로 못난이가 되겠지요. 

하지만 문제는 성형을 통해 외모만이 바뀌는것이 아니었습니다. 정부는 그들의 마음마저도 성형을 합니다. 오래전에 멸망해버린 조상들의 폐단을 따르지 않기 위해서 그들만이 정한 규범을 지키기 위해서말이지요. 몸과 마음이 바뀌어버린 그들은 더 이상 위험해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탤리를 통해서 그들은 현재의 안정과 평화를 얻었겠지만, 진정한 자유, 인간성을 잃어버린것을 깨닫게 되지요.

예상외로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읽다보니 작가는 '어글리', '프리티', '스페셜' 이렇게 '어글리 3부작'을 출판했더군요. 1편에서는 탤리가 자신이 속한 사회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고, 자신 때문에 위험에 빠진 스모크 마을을 구하기 위해 실험체가 되는것으로 끝납니다. 과연 '프리티'에서는 탤리의 예상되로 문제를 잘 해결해낼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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