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
스콧 웨스터펠드 지음, 이경아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처음엔 손바닥에 눈이 있는것을 보고 만화 '기생수'가 떠올랐어요. (따지고 보면 '기생수'도 기생충과 비슷한 존재이니 완전히 다른 억측은 아니었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손바닥에 깨진 거울을 이용해 자신의 파란 눈을 들여다 보는 모습이었습니다. 인상적인 표지와 함께 제가 관심있어하는 작가 '스콧 웨스터펠드'의 작품이라 그냥 지나칠수 없었답니다. 

 '스콧 웨스터펠드'는 '어글리 시리즈를 통해 알게 된 작가랍니다.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작가의 작품이 너무 마음에 들 경우, 계속 인연을 맺게 되는데, '스콧 웨스터펠드'도 그런 경우랍니다. '피프' 역시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계속 그의 작품들을 만나게 될것 같네요.^^ 

 참 많은 종류의 뱀파이어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서 뱀파이어는 참 지치지도 않는 소재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기생충으로 인해 뱀파이어(솔직히 뱀파이어보다는 좀비에 더 가까운듯)화 된다는 발상이 무척 신선했어요. 특히 중간 중간 '기생충'에 관한 지식은 무척 흥미로웠답니다. 읽으면서 알고 있던 상식들도 발견해서, 이 황당한 이야기가 허구가 아닌 실제일거라 생각했었답니다. 책 뒷편에 기생충 제국이 이 책의 이야기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밝혔는데, 기회가 되면 '기생충 제국'이라는 책도 한번 읽어봐야할것 같아요. 

 초반에 무척 흥미로운것은 사실이지만, 후반에 칼이 싸워야하는 거대한 지렁이(?)의 존재가 얼마나 위협적인지 잘 설득이 안되서인지 약간 김이 빠지긴했어요. 하지만 만약 '피프'도 시리즈가 나온다면 꼭 찾아 읽을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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