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용 왕국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15
이사벨 아옌데 지음, 권미선 옮김 / 비룡소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언제부턴가 저의 책 선택에 있어서 책 표지 디자인을 참 중요하게 느껴졌던것 같아요.  이 시리즈 역시 표지에 끌려서 오래전부터 읽어보고 싶다..하고 독서리스트에 올려놓았던 책이랍니다. 당시에는 이 책들이 '영혼의 집'의 저자인 '이사벨 아옌데'인줄도 모른채 말이지요. 

 그러던차에 '이사벨 아옌데'의 문학작품들을 읽어볼 기회가 생기면서, 이 작품들이 그녀의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녀의 대표적인 책이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영혼의 집'이 아닌, 전 손자, 손녀를 위해 집필했다는 3편의 책을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일반문학보다 환상문학을 좋아하는 제 취향도 무시 못하겠네요.^^ 

 전편인 '야수의 도시'는 아마존을 배경으로 사라져가는 인디오 문화와 아마존을 지키였다면, 이번편인 '황금용 왕국'은 티베트를 배경으로 불교 문화를 배경으로 두었네요. 전혀 다른 장소, 다른 문화처럼 느껴지겠지만, 책을 읽다보면 작가가 물질문명의 문제점을 우리가 미신으로 치부했던 정신적 문화를 해결점으로 제시하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전편에서는 문제가 많았던 알렉스가 여행을 통해 많이 성숙해지고, 이제는 오히려 할머니를 따라 여행가기를 자처할정도로 몸도 마음도 많이 자랐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할머니와 나디아와 함께 '황금용'을 찾아 히말라야로 여행하게 되지요. 

 황금용이 있는 나라 '금지된 왕국'은 인간뿐만 아니라 동식물에게도 파라다이스 같은 곳이예요. 하지만 이제 그곳에 우리가 선악과를 찾아 들고 가게 되었으니 마음이 무척 불편했습니다. 결국, 왕자가 받은 신탁을 통해 '금지된 왕국'도 변화할수 밖에 없게 되지만, 변화는 밖에서 강제로 주입하는거이 아니라, 안에서 서서히 변화되어야한다는 와의 바람대로 왕자가 잘 이끌어주리라 믿습니다.

 '황금용 왕국'은 '야수의 도시'에 비해 좀 더 액션 스릴러쪽에 가까웠어요 '인디아나 존스'도 떠오르고,(아마 보물을 빼앗으려는 악당들 때문일지도) 게다가 원숭이 처럼 생긴 예티들을 보면서 마침 이 책을 읽은날 '혹성탈출'을 봐서인지('혹성탈출'속의 침팬지들은 오히려 인간보다 인간적이었지만) 영화를 한편 보는 기분이었어요. 

다음 '소인족의 숲'은 마침, 예전에 영어책으로 구매한것이 있어서 전편의 이야기를 잊기전에 바로 읽어야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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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08-25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표지 너무 마음에 듭니다!!
다 읽어보고 싶네요.^^

보슬비 2011-08-25 21:07   좋아요 0 | URL
저도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마음에 담아두었던 책인데, 지금에야 읽고 있어요.
읽고 싶은책들이 참 많은데, 다 읽어보기 힘드네요.ㅎㅎ ^^